인구절벽, 대책은 없는가 조한웅 영천시 동부동장 (사진) “야야 너그 집은 맻(몇) 남매고?” “5남매 3남2녀 인데요” “마치맞네(딱 맞네).” 내가 클 때 동네 어르신과의 대화다. 한 집에 보통 4~5명, 6~8명인 집도 많이 있었다. 그 당시 동네 배꼽마당에는 아이들이 넘쳐났다. 별 다른 놀이가 없으니까 학교 마치면 온 동네 애들 다 나와서 편을 갈라 다방구, 꼬내기, 십자놀이, 요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게임을 하면서 놀았다. 먹을 것도 없으니까 산으로 가서 산딸기, 칡, 짠다구 등을 캐먹고 콩서리, 밀서리 등을 해 먹으면서 좋다고 낄낄대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은 너무나 어렵고 먹고 살기 바빠 자녀들은 거의 방임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돌볼 시간이 없었고 아이들은 그냥 그대로 컸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