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 인재양성원 설립운영 및 교육 정책 토론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0. 7. 16. 10:01
반응형

              인재양성원 설립운영 및 교육 정책 토론회 개최
                    더 바람직한 교육을 찾고자 하는 자리

 

인재양성원 설립운영(영천시에서 중3, 고 1,2,3년 우수학생 각 학년 40명씩 선발해 오후 7시부터 매일 3시간 인재양성원에서 외부 유명강사를 초청해 집중교육 시키는 방법, 현재는 영천여고와 영동고에서 주말에만 교육을 시키고 있음) 및 교육 정책에 관한 토론회가 지난 8일 오전 문화원에서 김영석 시장, 정기택 시의장, 김태수 교육장, 한혜련 도의원, 이춘우·이상근·김형락 시의원, 경상북도 학원연합회장, 신동천 영천시 학원연합회장 학부형 등 1백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단체 ‘희망영천 시민포럼’(공동대표 이규화, 정동일) 주최로 열렸다.

 

김 시장은 “이제야 교육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관심이 높아야 교육이 발전한다. 목표는 하나다. 명품 교육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냐, 11만 시민의 욕구를 최소화 하면서 지혜를 발휘해 모두가 노력해 나가자”면서 “교육은 학교, 교육자, 학부형 등 11만 시민이 한 덩어리가 돼야 돌아간다. 인재양성원도 최고의 기관으로 자리하겠다. 강사진도 최고로 모셔 오겠다. 선생님들의 교권침해라는 의미도 있었으나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규화 사회자 : 10년 전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 이제는 시민단체 대표가 됐다. 많은 참석을 보니 영천이 달라지고 있구나하는 마음을 가짐과 동시에 고마움을 전한다.
교육은 목표, 방향,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할 일이다. 인재양성원이 영천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토론을 가진다. 양성원은 인구유출 방지와 교육 활성화, 인재양성 등 긍정성이 있으나 소수들의 혜택, 아이들에 대한 좌절 등 부정적인 면도 있다. 더 바람직한 방향은 없는지를 보기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 인재양성원 추진 과정에 대해 먼저 들어본다.
 
김규생 영천시 총무과장 설명 : 목적은 우수인재 양성과 인구유출 방지를 최소화 하는데 있다. 44개 학교, 수성구와 인접, 사설학원 , 인구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우선,
시민이 공감하는 학력 신장, 명문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09년 학업성취도 결과 발표에 따른 문제의식 부각, 4월 학력신장 재정지원 요청, 5월 학력 항상 사업 검토하고, 09년 6월 25일 종합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종로학원 라이브 강좌개설, 07년 이와 비슷한 온라인 강좌를 실시했으나 성과가 없어 중단했다. 그래도 중단하지 않고 영어 전용교실, 명문고 육성을 위해 장성고 거창고 방문 등의 활동도 있었다. 명문고는 재단과 학교의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교장 공모제를 통해 우수 명문고 육성, 유명강사 초빙 학교별 강의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공립학원 설립 운영은 09년 8월부터 영천여고에서 고교생 120명을 선발해 토요일, 일요일 주12시간씩 하고 있다. 그동안 평가는 82.8% 찬성했다. 학교시설을 계속 이용할 수 없어 인재양성원을 갖기로 했다. 인재양성원은 7월말경 오픈, 운영시간은 오후 7시 10시까지 일 3시간, 수송방법은 읍면동 소재지가지 차량지원으로 수송 한다.

 

이규화 사회자 : 의견수렴이 부족했다. 의견 수렴 등 교사들의 입장을 들어 보자.

 

류시정 영천중 교사 : 시민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신경을 쓴다는 것은 감사하다. 그러나 인재양성원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 한정됐다. 실지 성적을 올리려면 하위 30% 학생을 따로 지도해야 한다. 상위 5%는 그냥 있어도 잘한다. 이런 풍토는 어긋난 것이다.
성적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0교시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립학원은 사교육을 줄이려는 현 정부 정책과 배치된다.
먼저 공교육을 확실히 찾아야 한다. 장학금을 꾸준히 준다는 것 등이다. 방법을 달리해 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관형 영천여고 교사 : 공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인재양성원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세계에서 주목 받는 핀란드 일본 등의 교육을 꾸준히 살피고 있다. 평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투자대비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교육환경을 보면 학생들은 옆 학생에 공책도 보여주지 않는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 충분히 더 조사 분석하고 추진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추진한 계획 같다.

 

이규화 사회자 : 방청객 등 다른 분들도 하실 말씀이 있으면 간단하게 했으면 한다.

 

영천중 교사 : 학교에서 학생들을 내 보는 것에 협의했는지,


김규생 총무과장 : 학생과 학부형이 원하면 내보내겠다고 교장선생님과 합의했다.

 

김기홍 기자(방청객) : 예체능계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비교 지역 중 김제시는 영천과 비슷하다. 여러 가지 문제점을 09년 6월 25일 토론회에서도 토론했다. 토론 후 본인도 찬성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재양성원에 대한 벤치마킹은 문제가 있다고 했으나 그렇지 않다. 많은 자치단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김제시는 성공 케이스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지역 학생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생각했으면 한다. 영천시에서도 교육에 대한 예산을 과거 보다 상당히 많이 지원하고 있다. 행정의 정책을 지켜보면서 긍정성을 가졌으면 한다.

 

1백여명에 이르는 학부형들이 참석, 진지하게 토론을 듣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단체에서 주최하고 순수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한 것에 있어 큰 의의다

 

이규화 사회자 : 쟁정이 있어야 토론이 올바른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확실한 분석과 조사가 미비해 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찬반 토론을 활성화해야 한다. 찬성 입장도 있었으면 한다.

영천중 교사 : 성적 불량 학생들을 모아서 교육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잘하는 아이는 집안이 그런 대로 괜찮다. 불량학생들은 집안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들에 대한 대책이 있으면 인재양성원 등도 찬성한다.

 

정동일 희망포럼 공동대표 : 영천여고에서 하는 주말교육, 공립학원 운영에 대한 지난 1년간 평가가 나와야 한다. 평가 자료를 시민들에 알리고 난 뒤 인재양성원을 추진해야 한다.
교육이 변해야 한다. 별도 학교를 만드는 것이 나을 것이다. 시립 또는 공립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방안 등이다. 지금으로 봐서는 이 대안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김영우 참여연대대표 : 교육장도 이 자리에 있다. 행정에서 나서서 교육을 운운하는 것은 올바른 측면은 아니지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뜻에서 긍정적이다. 변화에 대한 적응하는 모습으로 봐주면 하는 마음이다.

 

참석 학부형 : 이사온 지 2년 됐다.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인해 교육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장학회에서 인재양성원 운영 소식을 들으니 기뻤다. 영천은 교육에 대한 지원은 확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더 잘하도록 하면 좀 처지는 아이들도 영향을 받아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평준화 교육이 좋다고만 볼 수 없다. 일부 아이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정책 중에 정책이다. 그래서 영천에서 고등학교까지 다 할 생각이다.

 

여고 교사 : 인재양성원에 들어가는 예산 보다 장학금을 늘려야 한다. 잘하는 학생은 잘하는 장학금, 성적이 오르는 학생은 성적 향상 장학금, 실업계 학생들은 실업계 맞는 장학금, 예체능에 학생들에겐 예체능 장학금, 모두에겐 학자금 무이자 대출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김태수 교육장 : 학교 교육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하다. 행정에서는 잘하는 학생들을 더 잘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 교사들도 퇴근 시간 후에도 남아 학생 지도에 열성을 가지고 있다. 공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

 

정기택 시의장 : 이런 자리를 잘 만들었다. 자료도 행정 자료보다 훨씬 신뢰가 많이 간다. 시민단체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 영천시나 교육청에서 이런 자료를 가지고 처음부터 했으면 더 좋은 정책을 펼 수 있었을 것이다. 상위 학생 보다 하위 학생들을 배려하는 정책 등 일부 논의된 내용은 시의회 의정활동에 꼭 반영하겠다.

 

사회자 : 바쁜 생활에 평일 시간을 내 주신 여러분들에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토론을 마치도록 하겠다. (12시 5분경 토론회 끝)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시민단체 활동으로 마련된 것이라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패널들은 자신의 주장만 가지고 “평준화” “직업 때문에 이사하지 교육으로 이사하는 것은 아니다” 등을 시종일관 강조해 상대를 존중하는 토론이 아쉬웠다.
실례로 영천시의 교육 재정지원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은 타 자치단체 보다 최우선적으로 시행했으며, 여러 가지의 교육행정 예산 지원 등도 타 자치단체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인정해야 하며, 이사 문제에서는 주최 측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59.2%가 자녀교육문제로 이사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를 ‘파워포인트’로 상세히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성이 가장 뛰어난 자료는 무시하고 자기주장만 한다는 것과 찬성 패널을 모시지 못한 점 등은 토론에서 보완해야할점 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