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고향 영천방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3일 고향인 영천을 방문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영천시 임고면 황강리 경주김씨 문중종택을 찾아 주민 100여명과 만났다. 김 도지사는 “고향에서 문중 어른들을 비롯해 모든 분들이 마음을 모아 걱정해 주신 덕분에 재선의 영광을 안게 된 것 같다”며 “돈 되는 일은 피하고 힘든 일은 앞장 서 처리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근성을 보이더니 국회의원에 3번이나 당선되고, 도지사에도 두 번씩이나 당선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다”며 “고향 발전과 나라 발전을 위해 큰일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축하했다.
주민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는 김문수 부부(우측 고개숙인 설난영 부인)
김 도지사는 주민들과 문중 어른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자 부인과 딸을 소개하면서 “아이들을 많이 낳아야하는데 당시에 먹고살기에 어려워 저는 딸 하나만 낳아 우리 가족은 셋뿐이다”며 함께 인사를 올렸다. 그는 문중종택 사당에서 선조들에게 제사를 올리고, 종택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옛날을 추억하기도 했다. “방학에는 고기도 잡고, 강가에서 목욕하며 소죽도 끓이고, 군불도 때면서 고향마을서 살았지요.”
김 도지사는 문간방에 걸린 대형솥뚜껑을 열어보면서 “소죽냄새가 구수하게 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김 도지사와 가족들은 임고면 고천리의 부모 산소를 찾아 분향하고 상경했다.
한편 김 도지사는 영천초교와 경북중∙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 중 민주화운동을 하다 투옥돼 25년 만에 서울대 졸업장을 받았다. 또 도루코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한때 노동운동에 투신했으며 인천 직선제 개헌투쟁으로 2년5개월의 징역형을 살기도 했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선거구에서 15대부터 17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거쳐 2006년 민선 경기도지사에 당선된데 이어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영천=대구일보 강시일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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