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우먼파워 여풍당당 김동희 동부동 최초 통장협의회장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7.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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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풍당당 여성 최초 통장협의회장, 김동희 동부동 33통장

 

“동부동에서 가장 삼삼(33)한 통은 바로 우리 동네 2차 청구아파트입니다.”
지역에서 최초로 여성이 통장협의회장을 맡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초의 통장협의회장은 김동희 동부동 33통장.
올해 초 동부동 49개통의 대표를 선출하는 자리에서 여성으로 당당히 선출된 김동희 회장은 여성의 섬세함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고향은 안동이지만 1987년 당시 전화국에서 근무하는 남편의 근무지가 영천으로 발령받으면서 영천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 영천에 정착한 김동희 회장은 무엇보다 봉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여성복지회관을 찾아갈 정도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었다.

                                                                       김동희 통장(동부동 통장협의회장)


처음에는 낯선 이방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따갑기도 했지만 함께 어울려 몸이 불편한 이웃을 챙기면서 김 회장의 진심을 알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통장을 맡게 됐다.
올해로 17년째 통장직을 수행하는 김 회장은 무엇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화합을 가장 우선시 생각했다.


김동희 회장은 “21세기는 여성도 사회활동을 많이 펼치는 시대이다. 여성이라서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여성만의 섬세함과 따뜻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김 회장의 사고방식에 주민들도 동화되어 동부동 49개 통은 어느 지역보다 화합이 잘 이뤄지며 통장 가운데 여성이 16명이나 된다.


김동희 회장은 “IMF시절 어려움에 처한 주민에게 행정기관을 찾아다니면서 긴급자금을 얻어 전세를 얻어 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회상한 뒤 “33통에서 이사를 갔지만 아직도 문제가 있을 때 나를 찾는 주민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하여 김 회장은 “동부동은 인구가 2만8,000명이 넘을 정도로 큰 지역이다. 이제 33통의 화합을 넘어 동부동의 화합을 이끌어 지역발전에 초석을 다지고 싶다.”며 “여성이라는 편견을 깨고 여성이라서 좋은 장점을 살려 제2의 고향인 영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희 회장은 남편 이치균 씨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여성 통장모임인 만사모(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에서 지금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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