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이 시기에…
문화원에서 가무 논란
영천문화원에서 기업홍보용 예술공연이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속에서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영천문화원 대강당에서 평양두만강예술단 특별공연이 오전 10시, 오후 3시, 저녁 7시 3차례 열렸다. 예정된 공연프로그램에는 북한가요 부채춤 민속무용메들리 합창 등 대부분 노래와 춤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날 공연은 부산에 본사를 둔 ‘ㄱ’여행업체에서 크루즈여행 설명회를 겸한 무료공연이었다. 대관신청서는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던 4월 8일 작성했고 대관료는 25만원이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대부분의 축제나 행사가 연기 취소되는 상황에서 공연장소가 잘못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본사에도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문화원에서 해당업체를 설득해서 공연을 연기하던지 아니면 위약금을 물더라도 대관을 불허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행사의 주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방관하는 것은 잘못이다. 영천정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문화원 대강당에서 지금 이 시기에 기업홍보용 노래와 춤 공연이 열렸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자칫 영천시와 영천시민에 대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화원 관계자는 “(연기해 달라고) 업체를 설득했는데 안 됐다”고 해명했다. 해당 업체에서는 “사전에 (무료관람권을 배포하고) 홍보를 다 했기 때문에 연기가 어려웠다. 최대한 조용히 공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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