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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 선생.서희 장군 후손 거주, 청통면 신덕마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9.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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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조 선생·서희 장군 후손 거주…역사 깊은 고장
           청통면 신덕마을 

 


조선조 제11대 중종 때 사림파인 정치개혁의 선구자로 시대를 잘못 태어나 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천추의 한을 품고 기묘사화를 당해 목숨을 잃은 정암 조광조 선생의 그 후손들이 피신하여 다다른 곳이 신덕마을이다.
청통면 풍락지를 지나 우천삼거리로 가는 중간에 자리잡은 신덕1리와 왼쪽 골짜기 봉화산(해발299m)아래 신덕2리가 있다.
신덕1리 덕동마을은 약 300년 전 장영한이란 선비가 개척했으며 서당마을과 두 자연 부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큰 부락이라고 해서 덕동(德洞)이라고 칭하였다고 한다.


약 95년 전 행정구역 개편 시 신덕(新德)이라고 했다.
54가구에 100명이 살고 있으며 조씨와 서씨 가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성지골에는 위장병에 좋다는 성지물탕이 있었으며 안골에는 학행이 높았던 소암공을 추모하는 소암정(小巖亭)과 선무랑 증직을 받은 자암공의 자암정(紫巖亭)이 있다. 새터마을은 덕동마을 서편에 마을로서 옛날에 마을이 새로 생겼다고하여 오늘까지 새터라고 불리어지고 있으며 옛날에 마을이 있었던 흔적은 있으나 지금은 논과 밭으로 대부분 이용되고 있고 한 가구만 살고 있다.


덕동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 번창하여 이 곳에 서당이 세워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 마을을 서당마라고 불렀다. 현재 사일초등학교가 폐교되어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려조 제6대 성종때 문신이며 육진을 설치하여 거란족과 여진족을 몰아낸 이천서씨의 시조인 서희장군과 뒤 산 기슭에 이천서씨의 제실에는 조선조 15대 광해군 때 급제를 하여 선교랑(宣校郞)예빈부정으로 가선대부지중추부사 성균관사를 지낸 추암공을 모신 추산정(秋山亭)이 있다. 

 

               서만흡 이장이 마을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마을의 주 소득원은 복숭아 자두이며 논농사와 곁들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말밭농장의 조동형 씨는 가장 많은 약 1만두의 돼지 사육으로 부농의 꿈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젊은 청장년들은 삶의 터전을 위해 타지로 나가고 없어 대다수의 농가가 고령의 어르신들로 남아있어 농사일에 힘겹게 종사하고 있다.     


정암선생의 14대 방손인 조병기 씨는 “우리 할아버지의 절개와 기상은 시한수로도 알 수 있다. 기묘사화로 귀양지에서 ‘누가 활 맞은 새와 같다고 가련히 여기는가? 내 마음은 말 잃은 마부와 같다고 쓴 웃음 짓네 벗이 된 원숭이와 학이 돌아가라 재잘거려도 나는 돌아가지 않으리. 독 안에 들어 있어 빠져 나오기 어려운 줄은 어찌 누가 알리오.’ 라는 능성적중시(綾城謫中詩)를 지어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는듯 뜻을 다 펴지 못하고 운명하였다.”고 했다.


신덕2리는 성동(城洞)과 학동(鶴洞) 한티(韓趾)의 3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동리 밖의 산맥이 마치 성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붙여진 것이며 학동은 땅의 모양이 마치 날아가는 학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학의 양쪽 날개에 해당하는 부분에 집을 지으면 지탱을 못한다는 전설이 있으므로 학의 등부분에 마을이 들어서 있다. 꼬리 부분에는 큰 바위 2개가 있는데 그것을 학의 알이라 전한다.
한티(韓趾)는 임진왜란 때 모아 두었던 돌더미가 있으며 옛날부터 한씨의 터전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성골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신덕2리 경로당이 보인다. 청주한씨의 후손들이 주로 살고 있으며 대구 포항간 고속국도가 지나가는 아래 성골못이 있다.


성골에서 청통와촌 톨게이트까지 임도 3Km를 2013년도 개설하여 약6Km를 우회하는 수고를 덜었다.
신덕2리에는 52가구에 105명이 살고 있으며 한환돈 이장이 복숭아 및 과일농사와 논농사 등 가장 많은 경작을 하고 있다. 신덕1리 서만흡 이장과 신덕2리 한환동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출향인사로는 서만근 전 경상북도부지사와 현 한국자치경영평가원이사장, 조병기 (전)동대구세무서장, 조병제 (전)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서정순 대구시평통위원, 조영원 전 대구남구의회의원이었으며 현 남구개발지구조합장, 서만창 (전)청통면장, 최석주 전 서울시청 국장 등이 있다.
정선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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