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안면 도유리, 조선 8대 명당중 하나
환경부 자연생태 우수마을 지정
북안면사무소를 지나 명주방면으로 가다보면 명주보건진료소를 지나는데 그 즈음에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도유지로 올라간다. 입구에서 시작되는 좁다란 마을길부터가 도유마을로 도유지에서 시작한 물길이 마을 앞을 흐르며 서남쪽은 낮은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다. 비가 오는 도유지 주변은 물안개가 자욱하게 덮여 주변의 숲과 못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풍광을 연출해 지나는 이들의 차를 멈추게 할 만했다.
도유마을은 2008년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된바 있다. 당시 대구 지방 환경청에 따르면 경북도내에서 북안 도유마을 외 3개 마을을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자연생태 우수마을’은 지역주민들의 자연환경보전과 자율적인 자연 보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부에서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마을을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며 이들 마을은 하수도를 비롯해 다양한 환경기초시설 설치시 국고 보조비를 요청하면 사업비의 70%를 우선 지원 받는 특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덧붙여 이곳은 참나리, 왜솜다리, 백일홍, 무늬동글레 등 다양한 꽃과 풀이 자생하는 생태보고 지역이기도 하다.
60가구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사이좋게 모여 살며 과일재배와 벼농사에 주력하고 있는데 복숭아와 포도가 주종을 이룬다. 주민들은 “물을 경계로 당리, 용계, 북리, 도리의 4개 부락이 인접해 있어 토지가 비옥하기 때문에 농산물이 매우 잘된다.”고 자랑했다.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
지난 8일 마을회관에서 매년 열리는 마을 효 잔치가 열려 어르신들의 노고를 날려버릴 만큼 신명나는 잔치가 벌어졌고 마을연중 행사로 봄과 여름에 각각 꽃구경과 해수욕 여행을 가고 있다.
마을입구에 300살이 넘는 당수나무가 오랜 세월 마을을 지키고 있는데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당나무터가 못을 막는 바람에 수몰된 이후로 동제는 더 이상 지내지 않는다고 했다.
김상태(72) 이장은 “우리 마을은 모두 나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자기 농사는 거뜬하게 지어내고 서로 가족처럼 잘 협조하고 있다.”며 “큰 못이 있어 농사에 유리하고 물 좋고 공기 좋고 친환경농법 재배도 잘 되고 있는 생태우수마을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2년 전부터 마을 숙원사업으로 요구했던 마을길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총길이 905m 중 300m의 예산밖에 얻지 못해 아쉬움이 큰데 마을로 들어오는 길이 좁아 버스가 들어오다가 나오는 차량과 맞닥뜨리면 아주 곤란을 겪게 된다며 도로확장공사가 시급하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도유마을에서 특히 유명한 것은 조선8대 명당으로 알려진 묘 터(광릉)가 위치해 있어 전국의 많은 풍수 전문가나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광주이씨의 시조 이당의 묘인데 도유2리에 해당되는 이곳은 전체 8가구가 전부이며 묘사철이 다가오면 사람들의 발길에 마을문턱이 있다면 다 닳아 없어질 정도라는 것이 관리인의 이야기이다.
조선8대 명당 이라는 이야기 때문인지 입구에 들어서면서 양쪽으로 빽빽한 소나무숲의 위용이 평범하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오며 묘지 입구에 도착한 전경은 먼저 단청을 곱게 칠한 2층 기와 한옥이 서 있고 묘지 정면 아래에 재실과 관리인의 주거지가 나란히 줄서있다. 잘 손질된 잔디밭이 비스듬한 경사를 이루며 광활한 묘지 구역 전체가 깨끗이 정돈되어 있어 후손들이 조상을 기리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려때 대사간, 상례원판서, 형조참의를 역임한 최씨 삼형제의 묘소를 위해 지은 재사인 나현재가 있고 조선의 이조판서를 제수받은 이당 선생의 재사와 고려시대 충절공이라는 시호를 받은 김목향 선생의 재사가 남아있기도 하다.
도유마을의 출향인으로 영천시청 세무과 김선태 담당과 작년에 사법고시 합격한 정수인 씨가 있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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