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전기요금 폭탄인상에 관공서 마다 비상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1.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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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세 폭탄인상에 관공서마다 ‘비상’
                              학교 직접투자 줄이기도

 


지난 14일부터 전기세가 4%이상 인상되면서 각 관공서마다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역의 각 학교마다 전기세 부담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직접투자를 줄이고 간접투자인 각종 세금을 맞추기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현실이다.


지역의 한 중학교는 2011년까지 매달 전기세가 450만원 내외였지만 조금씩 상승한 전기세는 2012년에 접어들면서 7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여기다 이달 14일부터 교육용 전기세도 3.5% 상승하면서 한달 전기세가 1,000만원을 넘길 처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직접투자를 줄이고 간접투자에 해당하는 전기세를 비롯한 각종 공과금 맞추기에 급급하다.


다른 학교도 상황은 비슷한 현실이다. 특히 고등학교는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때마다 학생들의 보충수업 때문에 냉난방기를 가동해야 하며 여기에 따른 전기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의 교육관계자는 “교육용 전기라도 산업용이나 일반용보다 저렴한 것은 아니다. 연간 학교운영비는 정해졌는데 각종 공과금은 자꾸 오르는 학교운영도 어려운 현실이다.”며 “실내온도 20도를 넘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지만 학교에서는 20도를 넘길 형편이 안 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다른 학교 관계자는 “학교에서 가장 큰 지출이 전기세다. 지역학생들을 위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떠한 방법이라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학교살림도 가정집과 비슷하다. 어려워지면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차원에서 시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지원방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려운 현실은 행정기관도 마찬가지다.


영천시청도 매달 900만원~1500만원 정도의 전기세를 납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4%의 전기세가 오르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여기다 16개 읍면동과 각 사업소를 비롯해 영천시에서 운영하는 기관의 전기세를 계산하면 매달 천문학적인 전기세를 납부하고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각 학교운영비는 학생수, 교실, 교사수 등을 고려해 교과부에서 책정되어 지급되다 보니 영천교육지원청도 도움을 줄 수 없는 현실로 지역의 교육환경개선이 전기세에 발목을 잡히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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