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나서는 주민들의 자세
서부동 발전위원회(위원장 김상태)에서 신문사에 감사인사를 전해왔다. 이유는 지난 11일 오후 서부동 사무소에서 서부동 발전위원회 창립 1주년 기념 및 활동평가회(토론회)를 개최했는데, 현장에 기자가 나가 1백 명 좀 안 되는 주민들의 하는 소리를 요약하고 정리 보도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신문에서 정리 보도할 줄 몰랐는데, 주민들이 하고픈 이야기를 모두 정리해 보도했다. 나 뿐 아니라 관계한 사람들은 모두 보고 ‘우리 할 말을 잘 기록했다’ 주민들의 뜻을 대변하고 알리는 정말 신문다운 신문이다.”면서 “이 바람에 주민들이 원하는 예산 반영도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거듭 신문사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기자에 인사했다.
언론 의로써의 당연한 할 일을 했는데, 칭찬하고 인사까지 받으니 어깨가 으슥해졌다.
이 단체는 조직한지 1년 됐다. 동민들의 발전을 갈망하는 소리를 모두 정리해 몇 가지로 요약하고 집중과 선택을 통해 1년 활동했다.
동네 발전을 위해 리더들의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자신들의 동네가 침체했다는 판단 하에 주민들이 스스로 일어나 발전을 갈망하며 관계기관에 뛰어다니고 예산을 요구했다.
이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지금 관내는 농사짓는 농민 몇몇을 제외하고는 ‘발전은 고사하고 경제가 엉망이다.’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힘들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아우성만 치지 말고 ‘내동네’ ‘내가게’는 서부동 발전위원회처럼 스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동네가 침체했으면 침체 이유가 무엇인지, 행정에 요구할 것은 없는지 등을 분석하고, 장사가 안되면 주차시설이 없는지, 음식 맛은 어떤지 등을 분석하고 개선해야 한다. 이런 것은 스스로 준비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서부동 발전위원회 토론장에는 이춘우의원, 박종운의원 등과 40대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나와 자기 생각을 말했는데, 젊은이는 물론 70대 할머니들도 발전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것이 소통이 아닌가 싶다. 발전하면 젊은이들의 소유물처럼 생각했으나 할머니도 젊은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읍면동에는 크고 작은 발전위원회가 많다. 주제를 놓고 토론의 장을 만들어 주면 주민들이 나와서 얼마든지 좋은 생각을 내놓는다. 이런 좋은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스스로 동네 발전을 앞당기는 자세다. 새해에는 토론의 장이 많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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