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시내버스 불친절에 시민들 분노, 행정당국 말로만 해결-영천교통에 년 28억 지원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12.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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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불친절에 시민들 분노
행정당국은 말로만 해결········되풀이 국면

 


영천시 시내버스 불친절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시민 불편이 매년 반복되고 있으나 해당 기관마저도 마땅한 대책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교통 불편 및 버스 불친절사례가 지난달 10월 한 달 동안 영천시 홈페이지에 무려 1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었다. 또 전화 민원도 10여건 이상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 서 모씨는 한 버스기사가 할머니 승객에게 ”빨리 타라고 화를 내고도 모자라 길도 모르면 집에나 있을 것이지 왜 나오냐“며 큰 소리로 승객을 꾸짖어 불쾌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또 이 모씨의 경우는 ”10월 18일 오전 11시 33분경 은하예식장 앞에서 55번 6334호 차량이 정차하지 않고 지나쳤다.“는 것이다. 특히 또 다른 시민 주 모씨는 ”기사분들이 해도 너무한다. 연세 많으신 노인 분들에게 ‘ㅆ발’이라뇨, 시끄럽다 조용하라뇨, 도대체 버스기사 교육은 제대로 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하소연 했다.

 

지난 4일 오후 2시46분에는 55번 시내버스가 시내방향으로 가기위해 시청오거리 1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는 중 앞문으로 여성 승객2명을 탑승시키는 행위도 발생했다. 시민들이 겪는 버스 불편민원의 종류로는 기사 불친절, 하차무시, 승강장 통과, 운전기사의 막말, 난폭운전, 운임단말기 오작동 등으로 대부분 근절되지 않고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버스불친절 사례가 최근 폭주하고 있어도 영천시 해당 부서는 대안 없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합니다. 버스기사 교육을 강화 하겠습니다. 불편한 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등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는 비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또 버스 불친절 민원 해결에도 시는 회사에 구두 통보하는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 같은 현상이 근절되지 않고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원성이다.


하지만 교통행정관련 부서는 “버스회사 경영진에 교육을 요청은 한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데다 기사처우개선 문제와 버스승강장의 불법 주정차 등과 맞물려 마땅한 대안이 없다. 교육만으로는 기사 불친절을 근절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서는 또 “내년부터 시가 직접 버스기사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 놓고 있다.


올해 영천시가 버스회사(버스69대 107개 노선)에 지급한 보조금은 28억원으로 이는 버스 1대당 매년 4천여만원에 해당한다. 시민들은 막대한 혈세가 사용되고 있는 만큼 질 좋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아우성이다. 더불어 시민들은 더 이상 말로만 하지 말고 버스기사들의 이 같은 불친절이 근절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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