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박건호와 이응호, 현대사 최고 작사가와 일제 강점기 최고 작가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6.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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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호와 이응호

                                                현대사 최고 작사가

                                              일제 강점기 최고 작가

 

모닥불, 단발머리, 모나리자, 잊혀진 계절, 어젯밤이야기, 아! 대한민국, 슬픈 인연, 빙글빙글, 오직하나뿐인그대 등등, 모두 대한민국 최고 히트 노래 제목이다.
70년대, 80년대, 90년대 대한민국 대표 노래들이다. 이 대표곡들이 누가 작사했는지는 잘 모른다. 노래는 3분 드라마라고 한다. 사연이 있는 짧은 드라마를 가장 잘 소화한 사람이 현대사에서 박건호씨(작사가, 시인 49년 강원도 원주생)를 꼽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해 시를 공부하며 시인으로 활동했으나 아무도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
그때 우연히 음악인들을 만나 함께 작품을 구상하며 가사를 쓴다. 이것이 72년 모닥불로 널리 알려지면서 작사의 길을 걷는다. 


우리가 흔히 7080 음악으로 표현하는 인기가요중 대학가요를 제외한 나머지 가요 절반가량이 박건호 작사 노래다. 3천곡에 이르는 노랫말을 쓴 작사가다. 이중 히트곡만 해도 백여 곡이 넘는다. 천재는 요절한다는 말이 있듯 58세의 나이인 지난 2007년 12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많은 국민들이 천재를 보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의 고향인 원주에서는 바로 다음해인 2008년 박건호 기념사업회, 박건호 공원 건립 등 박건호예우와 상품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대는 좀 다르나 일제 강점기인 한국 근대사에 대표적 문인(극작가)이자 작사가인 이응호 선생(1908년생, 호 왕평)이 있다.


이응호는 한국 가요 작사 계보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위대한 인물이다.
황성옛터, 대한팔경, 비단장사왕서방 등 당시 최고 히트곡으로 꼽혔으며, 일제 강점기 민족의 애환을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해 민족정신을 일깨웠다는 점과 암흑기에도 금지곡 없이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이 높이 평가된다며 후배 음악인들은 한결같이 강조하고 있다.

왕평 이응호 노랫말중 특히 황성옛터는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애창하는 가요중에 하나다. 황성옛터는 한때 한국인 애창가요 최고 인기곡중에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뿐아니라 신민요, 대중가요, 만담, 연극, 영화 등(모두 약 2백작품)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절 대중문화를 만들고 이끈 창작성이 뛰어난 천재적인 예술인이다.


천재는 일찍 세상을 뜬다는 말처럼 안타깝게도 32세의 청춘에 평북 강계에서 사망했다.
이 훌륭한 예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지역에선 왕평가요제를 오랫동안 개최해 오고 있으며, 도로 명에도 ‘왕평길’을 표기해 두고 있다. 이제는 가요제를 넘어 왕평기념사업회를 발족시켜 왕평의 위대한 업적을 널리 알려 나가는 것이 시민들의 도리다.

지금은 왕평생가터를 두고 ‘찬.반’ 양론이 있으나 용역결과도 뚜렷하게 나온 것이 없다.
생가터로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한쪽으로 결론내고 위대한 업적 알리는데 에너지를 모으자. 상황은 좀 다르나 원주의 박건호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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