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영천전투, 전쟁테마 백미에 들어가려면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11.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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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테마 백미에 들어가려면


5회에 걸친 영천전투 기획취재를 마쳤다.
기획취재하면서 여기저기 전쟁 관련 테마를 많이 접했다.
경기도 포천시 8사단의 승진훈련장, 거제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두 곳은 전쟁 테마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승진훈련장은 우리가 흔히 막강 국군의 화력 시범이 있으면 TV를 통해 종종 접했던 곳이다. 하늘에는 헬기가 떠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이 날아가고 지상에는 전차 부대가 출동해 목표물을 향해 정확하게 명중하는 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떠올리면 배경 장소가 승진훈련장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최대 면적을 자랑하면서 육군과 공군이 함께 훈련하는 곳은 여기뿐이다.


이곳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 접근은 금지됐다. 그런데 2010년 7월부터 국민에게 관광코스로 개방됐다.
훈련할 때 일반인들이 들어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포천시와 8사단의 협력으로 이루어 졌다. 관람하려면 현대아산을 통해 1주일 전 신청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인터넷 검색, 승진훈련장)


거제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6.25당시 포로들을 관리하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포로들을 한 곳에 모아둔 곳이다. 현재는 당시의 유적들이 거의 없다. 있다 해도 허물어지고 다쓰러진 벽뿐이다. 거제시는 이것을 상품화해 12년 만에 1천만 유료 관람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쟁과 상관없는 거제도가 대박을 칠 수 있었던 것은 부산을 비롯한 남쪽 지방에는 전쟁 관련 테마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평상시는 물론 안보와 전쟁이 이슈화 될 때마다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해 평년 보다 배 가까이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 영천은 어떤가, 영천전투가 한국전쟁사에도 여러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북괴군이 영천에서 완전 괴멸되고 다시는 재기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에서 가장 큰 의의를 가진다. 낙동강 전선에 있는 자치단체들이 대부분 비슷한 6.25 전쟁 승리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나 영천은 확실히 다르다.


영천 시내를 비롯해 시외곽지 오미동, 작산동, 도동, 마현산 등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면 수천 명의 인명피해를 냈다고 참전용사들은 말한다. 신녕전투도 마찬가지다.
안타까운 것은 신라 천년이 궁이 없듯이 영천전투 격전지 유물 유적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구지 말하면 전승기념비 두 개(문화원내, 신녕성환산공원내)가 있다.
때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 영천전투 기념 공원을 만든다고 한다. 마현산 공원 내에 위치한다는 계획 하에서 현재 설계를 공모 중에 있다.


3사관학교가 학생들에 병영체험 등을 통해 개방하고 있다. 지역에는 군부대가 여러 개 있다. 군사도시로 유명하다. 이들과 잘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영천만이 가지고 있는 영천전투의 특징을 잘 살려서 공원을 만들면 인근 대구 포항 등 대도시 관광객 유치에는 수월할 것이다.
개인이 장사를 시작하려면 길목, 주변상권, 동업종 등을 감안하면서 신중을 기하듯 주변 자치단체가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길목에 위치해 오고가는 사람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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