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취재수첩 김기홍기자, 공무원 복지부동 전부 아닌 일부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9.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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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수첩 김기홍 기자
                      공무원 복지부동 전부 아닌 일부

 

 

지난주 영천경찰서에서 금호 냉천사거리까지 심어진 소나무를 2시간 동안이나 헤아렸다.
이유인즉 한 제보자가 절대 소나무가 500그루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막상 전부 헤아린 결과는 500그루가 넘었다.  
그러고 며칠 후 우연한 기회에 A공무원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가졌다.


여러 가지 대화를 하던 중 공무원의 입장에 대하여 진솔한 이야기를 했다. 많은 대화 가운데 왜 공무원이 복지부동을 하는가에 대하여 A공무원은 일부러 복지부동을 하려는 공무원은 없다며 시민들을 위해 일하려고 해도 일부 시민들 때문에 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같은 날 다른 B공무원은 본 기자에게 하소연할 것이 있다며 손을 붙잡았다. 말인즉 우리가 말하는 일명 노른자위에 있는 공무원은 추석이나 명절에 두둑하겠다는 말에 일하려는 의욕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공무원들의 입장을 들은 것이다. 다음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봤다.
공직자 전부나 대부분은 아니지만 일부 공무원은 무사안일주위에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C시민은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하는 행사에서 공무원이 뒷짐 지는 바람에 많이 힘들었다. 지역을 위한 일인데 함께 힘을 모아야 결과도 좋다. 그런데 ‘나몰라라식’ 행정에 봉사조차도 하기 싫어진다며 한숨을 쉬었다.
다른 D시민은 “영천시청에는 민원인이 가는 민원실만 많은 변화가 있다. 아직 다른 과에는 고압적인 자세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입장과 공무원들의 입장은 큰 차이가 있다. 여기에는 전부가 아닌 일부분 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여야만 한다.
공무원의 복지부동도 대부분의 공무원이 아니고 일하려는 행정기관의 발목을 잡는 것도 전부가 아닌 일부일 것이다.

 
영천은 쇠퇴기를 걷다가 이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민과 공무원 이제는 손발을 맞춰야할 시기이다.
예전의 고압적인 공무원도 서서히 사라지고 시민의식 수준도 많이 향상되고 있다. 일부 때문에 전부를 잃어버릴 수 없다.


올해 추석은 예년과 달리 10일 이상 빨리 다가오고 있다. 대보름달처럼 영천시민 모두의 마음이 풍성해지고 진정한 화합으로 영천의 발전을 위한 길을 찾아가길 보름달을 보면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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