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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일 제주마 경마, 제주관광 명소 자리 매김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9.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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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유일 제주마 경마, 제주관광 명소 자리 매김

 

천연기념물 347호인 제주마를 보호·육성하고 국내산 경주마를 생산지도 및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주경마공원.
주위 자연환경과 가장 잘 어우러져 있는 제주경마공원은 1990년 10월 개장하여 세계유일의 제주마 경마가 시행되는 제주관광의 명소이자 도민의 자연쉼터이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한 제주경마공원은 건물 61동, 토지 72만6188㎡에 지상 3층, 지하1층, 수용능력 6393명의 초현대식 관람대와 갤러리형 관광객전용실, 회원전용실,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유아놀이방 및 편익용품 무료대여서비스 등을 비롯하여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경마공원은 1처6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규직 65명, 업무직원직 24명, 계약직 2명, 일용직 2명이 상시 근무하고 경마가 있는 날에는 시간제경마직 303명이 근무한다.


제주도 마필관계자는 2011년 2월 현재 마주 175명, 조교사 20명, 기수 36명, 관리사 89명으로 총 3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주경마공원의 토지, 건물, 마필 등 모든 자산규모가 379억1700만원에 달한다.
경마공원 안에는 식당 5개소, 매점 5개소와 전문지판매소, 농협출장소, 구두센터 등 기타시설물이 7개소 있다.
제주경마공원 현장취재를 위해 방문한 지난 8월12일. 제주경마공원은 서울경마공원보다 규모 면에서는 작았지만 이용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은 완비된 상태이다.


매년 7월15일부터 8월13일까지 혹서기에는 오후5시부터 야간경마가 열리고 7월29일과 30일은 휴장했다.
경마시작 전에 도착했지만 벌써 많은 관람객들이 자리를 잡고 분석하는 등 서울경마공원보다 규모 면에서 작지만 분위기는 비슷했다.
제주경마공원은 다른 경마장과 달리 경주마인 더러브렛이 아닌 제주마 경기가 열렸다. 제주마는 몸집이 매우 작지만 편자를 달지 않고도 빠르게 질주하고 강한 지구력으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어 스릴과 색다른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인지 제주경마공원에서는 고배당이 많이 터지는 지역이다. 2010년에는 쌍승식(선택한 2두의 마필을 1조로 하여 1, 2착을 순서대로 적중시킬 경우 배당금을 받는 마권)에서 6034배당이 터지기도 했다. 본사에서 현장취재를 하는 12일에도 제2경주에서 약 600배당이 나오기도 했다.
제주경마공원의 입장객을 살펴보면(2010년 기준) 전체 41만6001명 가운데 제주도민이 38만4826명(92.8%), 국내관광객 2만8667명(6.9%), 외국관광객 2508명(0.6%)으로 처음 관광객 대상으로 경마장이 운영될 것이라는 예측을 빗나갔다.

제주경마공원


제주도 청년연합회원은 “처음 경마장이 문을 열 당시 관광객 대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실은 아니다. 이용객 대부분이 도민들이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도는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마공원에서 숙식제공 등 색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경마공원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월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말 그림그리기, 명랑운동회, 재미있는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온 가족이 어린이 세상에 빠질 수 있는 동심어린 축제의 장인 어린이날 축제가 열린다.


7~8월 야간경마축제는 환상적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야간관광 상품으로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으며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찾는 여름밤의 아름다운 축제이다.
9월에는 제주마를 테마로한 제주마 축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제주마 사랑싸움대회, 으뜸 제주마 선발대회, 제주마 밧줄 던져잡기, 흥미진진한 기마공연 등 제주마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와 화려한 공연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드는 제주마축제는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경마 관중들


이외에도 제주에 하나뿐인 세계 말 체험 동물원, 승마장, 행운의 테마하우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제주도의 특성을 살려 경주마 생산·육성하는 제주경주마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경주마목장은 65만평의 부지에 교배지역, 육성지역, 놀이지역 등 3개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또 도민의 쉼터와 관광지로 활용하기 위해 놀이지역에 도내 최대의 물레방아와 벽천폭포, 분수대, 말을 테마로 한 조각상 등을 조성해 결혼식, 야유회 등의 각종 행사장과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제주경주마목장은 연중무휴 개방하고 입장료는 없다.


제주경마공원 홍보팀은 “제주경마공원은 세계 말체험 동물원, 아름다운 승마장, 행운의 하우스 등 2007년 3월부터 말테마 공원으로 차별화된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공간을 갖춘 자연과 어우러진 ‘말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테마가 있는 레저·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주경마공원 1인 1일 평균 구매액을 보면 2008년도에 48만6749원, 2009년 50만2834원, 2010년 56만2649원, 2011년 62만672원으로 매년 배팅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KRA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본부장 박성호)는 지난해 기준 납부한 제세실적은 제주도세 617억원, 국세 137억원으로 총 754억원에 달한다.


이중 제주도에 납부한 세액은 레저세 380억원, 교육세 228억원 및 기타지방세 9억원으로 총 617억원이다.
특히 제세 납부액 617억원 중 약40%에 이르는 약240억원이 교차투표를 통해 육지에서 발생한 매출로 인한 세액이라는 점은 제주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제주경마공원 CEO인터뷰 자료에는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를 활용한 제주마 경주의 확대하고 ‘말의 고장’ 제주도를 대표할 수 있는 말산업 기술인력을 양성하게 될 경주마 생산기술 아카데미 운영하겠다.”며 “제주도의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마문화의 이해도 제고 및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말 테마 일일교사 특강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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