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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면 치산리. 군위군 산성면 봉림역 4.7km, 가장 짧은 거리 탐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7.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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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경계탐사대
신녕면 치산리. 군위군 산성면 봉림역 4.7km, 가장 짧은 거리 탐사




영천시경계탐사대는 지난 6월 12일 오전 영천시청을 출발, 탐사 출발지인 신녕면 치산리와 군위군 산성면을 경계로 하는 자주고개에 도착하고 탐사활동에 들어갔다.



안전체조 전문가인 윤우록 대원(임고면 예비군중대장)이 탐사 대원들에 안전체조를 지도한 후 출발했다.
출발에 앞서 김성근 대장은 “오늘 탐사는 봉림역까지다. 이제까지 경함한 것 중 가장 짧은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구간 구간에 산딸기, 산나물 등이 많이 있으니 감상해 보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자주고개 바로 왼쪽 옆은 곧 개통하는 상주-영천 고속도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는 듯 했다.(상주-영천 고속도로 6월 28일 개통)


신녕면 치산리와 군위군 산성면 경계인 자주고개, 뒤에는 상주 영천고속도로가 보인다



정확하게 만 4년 전 이곳을 탐사(2013년 6월)했을 당시는 상주-영천 고속도로 공사를 위해 벌목 등 기초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이제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주고개 바로 위쪽엔 의성김씨 묘가 탐사 대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날 대원중에는 의성김씨가 없었는지 탐사길에 있는 묘를 그냥 보고 지나갔다.



이 구간은  산악 동호인이나 마을 사람들이 거의 안 다니는 길로 탐사로가 확보 되지 않아 대원들이 말하는 ‘개척탐사’ 형식으로 찾아가야 하는 곳이다.
거리는 짧지만 개척탐사로 가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간혹 보이는 4년 전에 단 리본이 나무에 붙어 나부끼는 것을 본 대원들은 남다른 감회를 말하곤 했다.


2차 휴식시간



박근득 대원은 “오래전부터 함께 했지만 벌써 4년의 시간이 지났다는 생각은 못했다. 옛날 단 리본을 보니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확실히 실감한다.”고 했다.
대원들은 지도를 보면서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움직여 나갔다. 어떤 대원들은 저 만치 먼저가 돌아오기가 일쑤고, 어떤 대원들은 함부로 뒤에 떨어져 오기가 일쑤였다. 뒤에서 오면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팔공기맥으로 그래도 산악 동호인들이 간 흔적은 있다. 간간이 나붙기는 리본으로 인해 탐사로 찾기가 쉬웠다. 그래도 팔공산 일대와 북안면 구룡산 낙동정맥 같은 탐사로는 눈감고도 갈 수 있는 곳이나 이곳은 평범하면서도 애로점이 있는 지역이다.


군위군 산성면 봉림리에 도착한 대원들



팔공기맥은 영천 지역을 보면 화북면 석심산-방가산-화산-시루봉-팔공산-가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산이며, 수기령-화산-갑령-시루봉-팔공산-파계재-한티재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번 구간은 신녕면 화서리와 군위군 산성면 삼산리가 가장 많이 이어져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화서리는 성덕대학(화남리)이 위치한 곳 옆이며, 영천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곳이며, 갑령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 신녕역을 거치는 대구선이 이곳을 통과하고 있다.



탐사거리가 짧은 관계로 11시 30분 점심캠프를 차렸다.
모처럼 참석한 김태석 대원은 ‘산돼지 복음’ 요리를 가져와 대원들에 맛을 보였는데, 자주 접하지 않는 음식이라 모두들 좋아했다.


점심 후 기념사진을 찍은 뒤 오후 탐사를 떠났다.
이제까지는 지도와 휴대폰 현 위치 추적 등으로 잘 찾아왔다. 오후 탐사에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지도와 휴대폰을 번갈아 확인하면 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됐다.



군데군데 도라지가 보였다. 굵고 오래된 도라지에서 작은 도라지까지. 손도순 대원과 채현규 대원은 도라지를 찾다가 대열에서 이탈해 한참 뒤에 오기도했다.
조금 더 가니 탐사 방향으로 12시 방향쪽에서 기차 소리가 나고 있었다. 이번 탐사 목표지점인 봉림역에 다 왔다는 것이다.


탐사로에서 좌우를 보면, 사방은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여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그래도 정확한 탐사로를 찾아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리본을 하나씩 달면서 대원들을 따라갔다.


1시 방향에 봉림역이 보인다



간혹 다른 산악 동호인 단체에서 단 리본이 보이기도 했다. 탐사 길은 맞는 것 같았다. 지난 4년 전 이곳을 탐사 할 때는 탐사로를 잘못 찾아 경계를 벗어난 중앙선 철로에 도착해 철로 따라 봉림역까지 간 기억이 있다. 그래서 철로로 내려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좌측으로 정하고 지도를 보고 탐사해 나가니 봉림 마을이 나왔다. 마을에서 봉림역까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마을길을 따라 봉림역으로 이동했다. 봉림역 도로변에는 정감어린 약방도 있고 큰 느티나무와 마을회관도 있었다. 여기서 대원들은 쉬면서 버스를 기다렸다. 봉림역에서 2-3백 미터 떨어진 곳에 갑티로가 시작하는데, 이곳이 영천시 신녕면 화서리와 군위군 산성면 봉림리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날 탐사거리는 4.7km.


봉림역 앞 느티나무





영천시 갑티로가 처음시작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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