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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경계탐사대, 유일하게 산이 없는 구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1.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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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 경계탐사대, 유일하게 산이 없는 구간
                대창면 사리 - 경부고속도로 - 대구대 숲길 -

                   금호랜드 - 신대교 확장 -금호강 둔치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지난 12월 10일 오전 영천시청을 출발, 대창면 사리와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경계에 도착하고, 12월 경계탐사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참석한 19명의 대원들은 안전체조와 김성근 대장의 인사말을 들은 뒤 탐사에 들어갔다. 
이번 구간을 간략히 표현하면 영천시경계중 유일하게 높은 산이 없는 야산과 들판으로 이루어진 구간이라 탐사에는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이다.


출발하면 바로 영천시에서 가장 남서쪽에 있는 못이 나온다. 대창면 사리 한제지다. 한제지 둑이 경계지점이다. 한제지는 배스 낚시로 유명하다고 한다.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와 경계를 이룬다.
한제지 둑을 지나  군데 군데 공장이 들어선 농로를 따라 경계가 이루어져 있다.
계속 평지가 이어지고 있었다.


영천시경계탐사대 단체사진



이번 탐사에는 미국 원어민 교사(영천초등학교) 타냐 선생이 참가해 대원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 했는데, 대원들중에는 영어 인사말을 건네며 친숙함을 과시하는 대원도 있었다.
평지 길이 갈라지는 곳에는 경산시에서 안내 푯말을 모두 세웠다. 푯말에는 대구대 거리(3.2km) 와 금박산 거리(4.4km) 그리고 밑에는 국가지점번호(마마 23653605) 표기까지 해두고 있으며, 맨 밑에는 긴급구조 119를 나타내고 있다.


안내푯말, 국가지점번호가 있다. 도로명이 없는 곳에 사용한다. 119로 전화해 지점번호를 부르면 된다



국가지점번호란 국토와 해양을 일정 간격으로 나누어 구획마다 한글 기호 2자리, 숫자 8자리를 조합한 10자리의 좌표 방식으로 표기한 것인데,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밑에 있는 119를 누르고 지점번호를 말하면 중앙센터에서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관할 119 구조대에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 주소가 없는 산에 사용하는 것인데, 산에 있는 안내표지판에 올해부터 표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영천시 지역(보현산 일대는 119 구조 위치 번호가 있음)에서는 못봤다.


점심캠프 후 영어 원어민 교사 타냐 선생님 모습



경부고속도로 일명 굴다리를 지나고 고속도로따라 걸어가는 구간이 나온다. 주말이라 차들이 아주 많이 다니고 있었다. 고속도로 평사 휴게소 밑에 위치한 굴다리다. 이 지점에서 탐사로를 바로 찾지 못해 김성근 대장 등이 지도를 보며 탐사로를 찾고 있었다.


다른 대원들은 산삼 같은 양파를 찾아서 몇뿌리 캐며 자랑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산삼양파다. 일반 파와 비슷하며 뿌리가 큰 것이 특징이다. 점심때 먹으려고 한다고 했다.
대구대 지역을 들어가기전 모과나무 밭이 나왔다. 대원들은 나무에 남은 모과를 따며 모과향을 맡으며 모과를 나누어 가지기도 했다.


대구대 행복숲길에 들어선 대원들



대구대 행복숲길에 들어섰다. 대구대 행복숲길은 5km, 모두 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 있는 곳이다.
행복숲길에 들어가 점심 캠프를 차렸다.
점심캠프에는 추운 날씨 탓에 따뜻한 음식들이 많이 나왔다. 컵라면, 보온병에 들어 있던 국 등이 찬으로 등장해 추운 날씨 대원들의 몸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원어민 교사 타냐 선생도 작은 도시락에 밥을 준비, 우리 음식을 맛보면서  ‘굿’을 연발하며 웃음지었다.
옆에 있던 다른 대원들도 타냐 선생에 여러 가지 맛난 우리 음식을 권유하기도 했다.
점심 후 대구대 후문인 금호읍 신대리로 향했다. 신대리는 대구대 후문과 바로 경계하고 있으며, 영천시 신대하수처리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금호하수처리장, 대원들과 서선환 담당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후문을 지나 하수처리장에 도착했다. 처리장을 견학하고 가기로 하고 처리장에 들렀다.
처리장에는 서선환 담당이 탐사대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따뜻한 차를 한잔씩 마시고 하수처리장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금호랜드로 향했다.
대구대 상징물인 18층 본관(성산홀) 건물을 뒤로하고 금호랜드에 들어갔다. 금호랜드에는 태양광 발전소가 잘 돌아가고 있엇으며, 옆에는 언제인지는 몰라도(약 3년전) 야구장 2면이 들어서 야구 동호인들이 야구를 즐기고 있었다.


금호랜드에 있는 야구장



야구팀은 경산과 대구서 왔다고 하는데, 일정 기간 리그전을 펼치고 있으며, 팀별로 야구장 대여료를 주고 있다고 한다.
야구 경기를 조금 관람하다 신대교(금호강)로 향했다. 신대교는 공사가 한창이다. 대부분의 대원들이 잠수교인 신대교는 알아도 공사하고 있는 신대교는 몰랐다고 한다.



신대교 확장 신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금호강



큰 다리 공사였다. 10여년전 금호랜드 택지 개발시 잠수교 다리를 확장해 달라고 하는 개발측의 주장을 행정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개발이 지지부진하다 끝내 개발을 포기했는데, 이제 다리가 신설 확장 공사하니 금호랜드 부지 자체가 상대적으로 이익을 볼 것으로 보였다.


금호읍 금호강 둔치



신대교를 지나 금호읍 둔치에 접어들었다. 금호읍 둔치도 깨끗하고 자전거길 등 스포츠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둔치 의자에서 마무리 휴식을 취했다. 여기서 사일못까지는 평지와 논으로 모두 이어져 있다. 그곳까진 약 2km 정도 남았는데, 일부 대원들은 둔치에서 마무리를 하자고 하는 바람에 김성근 대장은 대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금호읍 둔치까지만 하기로 결정하고 탐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탐사거리는 11.55km, 순수한 이동시간은 3시간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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