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역사문화박물관 2016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출품
경북이 숨겨둔 보물, 영천 실감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국제행사인 ‘2016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지난 9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청주 예술의 전당과 고인쇄 박물관 일원에서 열렸다. 청주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하여 국제행사로 첫 선을 보인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행사에 ‘경북이 숨겨둔 보물, 영천’의 불교경전(서적)이 참여해 영천을 알릴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가졌다.
이번에 전시된 불교경전은 영천역사문화박물관(관장 지봉스님)이 소장한 것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국보 제32호로 지정된 재조 대장경(1236~1251년)에서 인쇄한 것 중, 고려시대 원형인 ‘권자본’(두루말이) 형태로 축봉(軸棒)과 표지, 끈까지도 그 당시와 가장 가깝게 남아 있는 자료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의 윤은숙 실장은 “동일본인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42’도 보물 제1658호로 경기도 일산 원각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보물 제969호(유가사지론 권제64) 및 보물 제972호(유가사지론 권제55)와 동일 인출본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경전의 이름은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으로 유가파의 기본적인 논서(論書)로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저술하고 당나라 현장이 번역한 것이다. 두루마리의 크기는 세로 36.8㎝, 가로 49㎝ 크기를 26장 이어 붙여 총 길이 1,186cm이다.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청주시장의 요청에 의해 대여가 진행되었으며 경전의 가치를 따져 박물관 및 문화재단 종합보험(8000만원)에 가입한 후 대여전시를 하게 되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연구학예사 이승철 씨는 “영천역사문화박물관에서 이처럼 귀중한 자료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며 “보유 자산으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박물관이 건립된 후에도 지역문화의 자랑거리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극찬했다.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전시회를 시작으로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은 청주고인쇄박물관과의 교류,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과의 업무협약에서 보듯이 우리지역의 문화전달과 연구에도 한걸음씩 작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물관의 지봉스님은 “앞으로 전국의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러한 행사에 영천의 문화재를 통한 지역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 박순하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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