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임고서원에 대한 기억이 많아 다시 충효교실 지원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8.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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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문화원 충효교실 참가 소감


                임고서원에 대한 기억이 많아 다시 충효교실 지원 



이곳 영천문화원 충효교실에 오게 된 동기는 학교에서 지원자를 모집했을 때 내가 자원해서 오게 되었다. 초등학생 때도 왔었던 임고서원에 대한 정말 좋은 기억이 많아 지원했다.
먼저 임고서원에 도착해서 반 배정을 했는데 같이 온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방이 됐고 나만 떨어져서 매우 아쉬웠다. 그렇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반배정이 끝난 후 학례당에서 원장님과 간단한 예절공부를 했다.



원장님께서 앉은 자세부터 걷는 자세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가르쳐 주셨다. 평소에 안하던 것을 하려니까 허리가 아팠지만 이것은 평소에 똑바로 앉지 않았다는 증거니까 부끄럽게 생각하고 다시 똑바로 앉았다.


                                                        한동주 청통중학교 2년



다음에는 고려 말 여러 인물들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이성계부터 이방원, 공민왕, 권문세족, 정몽주, 정도전 등 여러 인물들의 업적을 살펴봤다. 특히 이 임고서원에 제향된 포은 정몽주 선생님께서는 정말 대단한 분이신 것 같았다. 혼란했던 고려 말에 정몽주 선생님께서 외교문제를 잘 해결하셨다고 한다. 우리 고장 영천에 관한 특강도 많이 들었다. 영천에는 최무선과학관, 거조암 영산전, 보현산천문대 등 유명한 곳이 정말 많다. 이 특강을 듣고 우리 영천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골든벨을 해서 2등을 해서 기분이 더 좋았다.



다음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우리가 먹는 이 밥이 어떻게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지에 대해 들었다. 농부들이 사계절동안 힘들게 키운 작물들을 조리해서 내 입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잔반을 남기면 안될 것 같았고 우리가 먹는 이 음식들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흐른 후 부채에 민화를 채색했다. 앞에는 진하게 색칠하고 갈수록 연하게 색칠하는 기법을 사용해서 칠해보니 정말 아름다웠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서 전통떡을 만들었다. 미리 쪄오신 떡을 자르고 펴고 겹치고 뭉쳐서 여러가지 아름다운 떡을 만들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 색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감탄스러웠다. 저녁시간에는 수저예절을 배웠다. 우리는 평소에 너무 급하게 먹어 밥의 맛을 쉽게 지나쳤는데 밥을 오래 씹으니 단맛이 나서 신기했다.



다음은 포은대전이라는 활동을 했는데 시조 외우기를 맨 처음 했다. 시조를 외움으로서 그 시조를 만든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다음은 비석치기를 했는데 정말 하기 어려웠다. 우리의 선조들이 이 어려운 놀이를 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또 자루 속에 들어가서 달리는 시합에서 우리 팀이 3등을 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갈수록 쾌감이 느껴졌다. 


 
다음은 윷놀이를 했다. 시간이 없어서 짧게 한 것이 정말 아쉬웠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원예공예를 했는데 해피트리라는 품종을 심었다. 해피트리는 습도를 조절해주고 몸에 좋은 음이온도 방출한다고 한다. 자라면 커다란 나무가 된다고 생각하니 꼭 큰 나무가 될 때까지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식물을 조심스럽게 심으면서 생각했다. 이 조그만 나무가 어떻게 커다란 나무가 될지를. 그리고 별명도 직접 지어줘서 애착이 더 갔다.


나에게 이번 영천문화원 충효교실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체험의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오고 싶다. 내일 남은 일정도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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