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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트랙 유해물질 검출…지역 1개 초등학교 포함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6.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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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레탄 트랙 유해물질 검출…지역 1개 초등학교 포함
                                향후 대책마련 관심집중




우레탄 트랙의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커지면서 지역의 교육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학생들의 건강과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학부모들과 지역민들도 향후 대책마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레탄 트랙의 유해물질 논란은 지난 3월 수도권 일부학교에서 실시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중금속 실태조사를 시작하면서 붉어졌다. 뒤를 이어 전국의 시도교육청에서도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경북의 경우 우레탄 트랙이 있는 161개교 가운데 조사를 마친 95개교 중 영천지역 1개 초등학교를 포함해 62개교에서 납 성분 기준치(9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의 우레탄 트랙이 있는 학교 가운데 60%를 웃도는 수치로 나머지 학교들의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 납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학교가 더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A초등학교는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 운동장을 설치한지 4년정도 지난 것으로 아직 내구연한도 남아 있어 철거는 힘든 상황이며 차후 교육부 지침에 따라 처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학교관계자는 “아직 내구연한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학교운동장 주변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줄이 치는 등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운동장 개보수 문제는 상급기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영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전수조사 단계이며 앞으로 계획은 교육부 지침이 내려와야 안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시급한 문제이며 예산확보 등 고려할 부분도 있다”며 “영천은 현재 1개 학교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우레탄 트랙을 덮는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물질 검출과 관련해 사업관계자는 “모든 우레탄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은 아니다. 시공방법 등에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레탄 트랙과 함께 지난 2014년 지역의 B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인조잔디를 철거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 운동장을 보유한 지역의 다른 학교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3년 당시 경상북도교육청은 운동장 생활체육시설설치 지원사업 신청 시 인조잔디 운동장을 지향하고 친환경 운동장(천연잔디, 마사토)으로 신청할 것을 권유했다. 2012년부터 교육부와 도교육청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사업은 사실상 종료했다. 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계획 단계, 조성 중인 학교는 설계변경(토목공사 전) 및 학교회계연도 내 조성이 가능하면 마사토나 천연잔디의 친환경 운동장으로 조성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지역의 일부학교는 이런 권유를 무시한 채 인조잔디 운동장을 강행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학교에서 인조잔디 운동장을 보유한 학교는 4 개이며 우레탄 트랙을 가지고 있는 학교는 9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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