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선거구 판세가름 힘들어, 총선 승부 변수 어떤것 있나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2. 4. 09:00
반응형


       영천선거구 판세가름 힘들어, 총선 승부 변수 어떤것 있나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천선거구는 그 어느 때보다 선거판세를 가름하기 어렵다. 가장 큰 변수는 인구하한선 미달로 단독선거구 유지가 불가능해 선거구통폐합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현재까지 영천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5명의 정당이 모두 새누리당으로 여당 예비후보 간 공천대결이 점입가경인 반면, 야당 출마예정자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역 정서상 새누리당 ‘공천=당선’ 공식이 굳어지는 상황에서 공천을 결정할 경선 룰이 어떻게 결정될지도 이번 선거의 향배를 가를 변수다. 

 
◇선거구 청도와 통합 가능

 
선거구와 관련 중앙정치권에서는 경북의 문경-예천과 영주, 상주와 군위-의성-청송 등 4개 선거구를 2개로 통폐합하고 경산-청도선거구는 인구상한선 초과로 분구대상이어서 청도를 분리해 인구하한선 미달인 영천과 합쳐지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영천시와 청도군의 통합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영천시민들 사이에서도 청도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청도군의 인구는 4만3724명(12월말 기준)으로 청도민심을 잡는 후보가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생활권이 전혀 다른 두 도시가 복합선거구로 통합되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청도지역 지지세 확산을 위한 선점경쟁이 한층 가열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영천시 예비후보들이 일찌감치 청도민심을 잡기위한 물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벌써부터 혈연 학연을 총동원해 청도주민과의 접촉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현 경산-청도선거구의 최경환 국회의원의 청도지역 선거조직을 물려받는 것이다. 청도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7명 중 6명이 새누리당이고 1명이 무소속이다. 최 의원이 손을 들어주는 쪽이 이긴다는 논리다. 이런 관점에서 벌써부터 예비후보들 마다 최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천선관위는 “통합이 확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통합 예상되는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중앙선관위의 일관된 입장이다”면서 “영천시의 예비후보가 청도에서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모두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했다.




◇새누리당 경선 시기와 룰은


새누리당의 공천자 결정은 언제쯤 이뤄질까. 지난달 29일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따르면 경선은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사고당원협의회, 선거구 변화가 없는 지역구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타 지역과의 통합이 확실한 영천은 3월은 되어야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천시에는 5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경쟁중이다. 4선에 도전하는 정희수 현 국회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4파전으로 전개되던 공천경쟁에 새로운 인물이 가세했다. 조서경(여·52) 전 대구효성카톨릭대 외래강사가 지난 29일 영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5파전으로 전개된다. 

 
현재 분위기는 1차 경선에서 공천자가 결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결선투표로 갈 경우 탈락한 예비후보의 지지자가 어느 후보로 옮겨갈지 예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탈락한 예비후보 지지자를 누가 많이 흡수하느냐가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또 이동통신사에서 여론조사 대상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가상의 임시번호로 바꿔 정당에 제공하는 ‘안심번호’를 이번 새누리당 경선여론조사에 도입할 것으로 보여 통상적인 여론조사의 결과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경선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천선관위 관계자는 “당내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게 가산점 또는 감산점을 부여하여 실시하는 당내경선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보자 등록이 금지되는 당내 경선에 해당한다는 중앙선관위의 결정이 지난 29일 나왔다”면서 “서면동의에 따라 경선에서 탈락하면 출마하지 못한다. 이럴 경우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탈당 후 출마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