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친환경 계란 청계원 농장, 귀농 부부 방사 유정란 직거래로 소득 올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7.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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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계란 청계원 농장

                 귀농 부부, 친환경 방사 유정란 직거래로 소득

 

 

 

친환경 방사 유정란을 생산하는 청계원 농장은 영천의 최북단이자 군위군 산성면과의 경계지점인 신녕면 화서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팔공산의 끝자락에 둘러싸인 지점으로 산중에서나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바람이 멈추지 않고 불어오는 곳이다.

 


보통 일반의 양계장에서는 계분의 특이한 악취로 인해 청계원처럼 신선한 바람의 향취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닭에게 발효된 사료를 먹이고 계사 바닥에 미생물을 뿌려 계분을 발효시키는 청계원의 농장은 주변의 울창한 참나무 숲에서 부는 바람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수가 있다.
청정한 바람이 부는 청계원의 7,272 ㎡(2,200평) 계사에는 약 3,000수의 닭들이 자연 방사되어 매일 수천개의 건강한 유정란을 낳는다.


무항생제, 무산란촉진제, 무인공색소를 자랑하는 청계원의 계란은 청계란이라는 상표를 달고 1판(30개)에 1만원, 10개들이 팩 포장에 4,000원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청계원 이명순 대표가 대구지역 아파트와 학교, 지인을 대상으로 매주 한번씩 나가는 직거래판매에서 청계란의 인기는 남다르다.
청계원을 운영하는 이명순(여ㆍ59) 대표와 남편 임종욱(62)씨는 사실 5년전 이곳에 새 둥지를 튼 귀농인이다.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던 부부가 명퇴를 한 후 고향인 영천의 여러곳을 둘러보며 농지를 알아보던 중 메추리농장이던 이곳을 보자마자 운명적인 정착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청계원 이명순 임종욱 부부가 싱싱한 계란을 가지고 웃고 있다

 


부부는 양계를 업종으로 결심한 후 1년여 동안은 전국의 친환경 양계농장을 찾아다니며 귀농 준비를 했다. 농업기술센터를 통한 귀농학교에 등록하고 귀농 공부도 착실히 이어나갔다. 그렇게 5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월 1,2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물론 매출의 50%는 사료비이며 기타 비용이 약 10%로 약 40% 정도가 소득인 셈이다. 농장을 마련하고 수리하는 등 최초 비용이 4억 정도이고 4년여의 기간동안 수익이 많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소득분기점은 아직 까마득하지만 청정한 자연에서 평소 좋아하던 화초를 키우며 한해 한해 더 나은 소득을 기대하는 지금의 생활에 충분히 만족한다는 이명순씨 부부.

 

 


"귀농은 사전준비를 철저히게 해야 합니다. 3년 정도는 전혀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3년간 생활할 여유자금을 준비해둬야 해요. 또 관에서 주는 귀농자금을 기대하는 귀농인이 있는데 이는 실패의 지름길이예요. "라며 귀농은 신중하게 고민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부는 귀농을 시작하기 전 기술센터에서 개최하는 각종 귀농 아카데미에 귀를 기울이고 또 같은 업종의 선배 농업인을 멘토로 얻는것이 좋다는 귀띔도 잊지 않는다.


이명순 임종욱 부부는 양계업을 한 후 가장 어려운 점으로 365일 농장을 비우지 못하고 매여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또 영천시와 지역 농협에는 정책적인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주문했다.
귀농하는 첫해부터 마을 부녀회장을 맡아 적극적인 봉사를 솔선수범하며 또 영천시귀농연합회 부회장으로 지역 귀농정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두 부부의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청계원의 신선한 계란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청정한 식탁에 오르기를 기대한다.

권장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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