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한글 공부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3. 6. 17:00
반응형

 

                          한글 공부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평생학습교실 한글반 개강

 


평균연령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배움의 열정으로 달구어진 곳이 있다.
야사종합복지관은 1999년부터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회문화교육 노인여가 활동 프로그램으로 평생학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첫 개강부터 수준별 학습을 진행해 왔고 한글을 모르거나 배우고 싶어하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오고 있다.

 

한글반 어르신들

 


지난 2일 열린 2015년 1학기 개강식에는 남명자 복지관장, 이우순 한글강사, 최가영 사회복지사와 23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수업은 초급반과 상급반(장미반)으로 나눠져 매주 월·수(10시~12시)에 이루어지며 수강료는 한 학기에 2만원이고 수급자의 경우 만원에 수강이 가능하다.


또, 봄·가을에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1학기 중에는 백일장대회가 2학기 중에는 학습발표회가 열려 학습의 효과를 더욱 올리고 있다.
수강자 김태연(여 83)씨는 “처음부터 한글을 배웠고 오래되기는 했는데 머리가 굳어져 그런지 잘 안되고 어렵다. 하지만 친절한 선생님과 동무들을 만나고 한글을 배우는 것은 항상 재미있기 때문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15년간 무료봉사해 온 이우순 한글강사는 “한 분이라도 더 한글을 깨우칠 때까지 활동을 할 것이고 어르신들이 글을 알게 되어 직접 읽고 쓰는 모습에서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개강식의 마지막 순서로 지난 겨울방학 숙제였던 손편지를 어르신들이 손수 써와서 관장과 담당강사에게 건네며 수줍어하는 모습에서 순수한 동심을 엿볼 수 있었다.
박순하 시민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