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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신청사 도의원 입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2.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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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신청사 도의원 입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비확보에 더 유리” vs “시의회 상징성 훼손”

 


신축 시의회 건물에 도의원사무실이 마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당초 시의회 신축건물에는 도의원 사무실 배정계획이 없었으나 건물이 완공되고 입주하기 직전에 슬그머니 설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축건물 북쪽 1층에는 한혜련 도의원, 2층에는 김수용 도의원 사무실이 배치됐다. 공간은 2인 1실을 사용하는 시의원 사무실의 절반으로 시의원 1명의 공간과 비슷하다.

 

                지난 24일 준공식을 가진 영천시의회 신청사

 


도의원사무실이 신축시의회 건물에 배치된 배경은 시의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업무협조를 통해 도비를 확보하는데 좀 더 유리하다는 것이 가장 큰 논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방자치시대에 맞춰 기초의회의 독립성이란 상징적인 의미가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시의회청사에 도비확보를 명분으로 도의원사무실을 만들었다면 국비확보 차원에서 국회의원 사무실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에 어떻게 대응할지 우려된다는 것. 또 기존 시청본청 2층에 도의원사무실 1개가 마련돼 있었지만 평소에도 향상 잠겨 있어 활용도가 낮았는데 결국 사무실 공간만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일부 시의원은 시의원과 도의원의 의정활동이 별개여서 의회청사를 함께 사용하더라도 소통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권호락 시의장은 “(도의원 입주문제는 사전에 시의원들과) 협의해 결정했다. 서로 소통을 해야 한다.”며 “시의원이든 도의원이든 결국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 아니냐”며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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