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주변 여건 급변했는데… 교통체계 제자리
기존 교통시설 재점검 필요
시내 주요도로변 교통체계가 급변하는 주위환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각종 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된 데다 공동주택과 공공시설물이 신축되면서 주변 환경이 급변했는데도 불구하고 교통체계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변화된 주위환경에 맞춰 보행자 운전자의 편리성, 주변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밀한 조사 실시로 기존 교통시설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동금고 앞 유턴요구
최근 서부동 소재 영천성당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공공시설물이 잇따라 신축됐다. 성당 맞은편에는 100여 세대 아파트가 준공됐고 영천시교육문화센터와 새마을회관이 지난해 연말 준공돼 입주를 마쳤다. 새마을회관에서 열린 각종 행사와 교육문화센터 주민강좌가 열리는 날에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적잖은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가지관통도로(옛 국도28호선) 서문로타리에서 시청방면으로 운행하다 새마을회관 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중앙선이 절선하지 않아 대부분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어기면서 중앙선을 넘어갈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신망정사거리에서 서문로타리까지 직진하다 유턴을 해야 할 경우에는 대책이 없다. 5km거리에 유턴구간이 전무해 능력껏 알아서 되돌아가야 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곳곳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결과 상권분리로 침체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로 나타나 있다고 지적한다.
교동새마을금고 앞 교통규제봉, 시민들은 유자턴을 원하고 있다
시 도로담당은 “교통시설물을 설치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도로교통공단의 자문을 구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해야한다. 이어 경찰서 교통행정과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게 된다.”면서 “(교통시설개선에 대한) 민원사항이 들어오면 협의를 하는데 아직 그런 민원이 있다는 것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영동교 입구 유턴설치
완산동 전통시장 앞에 추진하고 있는 보행자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교통시설이 설치돼야한다는 주장이다.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켜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이어서 교통시설물 설치하는데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운전자들은 완산동에서 시청방향으로 진행하다 영동교 입구에서 유턴을 해야 하거나 전통시장 안쪽으로 진입할 경우 유턴구간이 없어 적잖은 불편을 감수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상진 시 교통행정담당은 “인도를 1m 줄여 유턴구간을 만들기로 결정이 되었다”면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여건만 되면 유턴구간을 많이 설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붐비는 완산동 중심가 중앙 화단 설치
교통시설물 개선과 관련해 모석종 의원은 “교동새마을금고 앞 4차선도로에 유턴자리를 만들려면 도로 폭이 9m이어야 가능하다. 서부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데도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교통정책을 꼬집은 뒤 “유턴이 안 돼 상권이 침체되고 있다. 중앙선 절선이 필요한 곳이 많다. 불합리한 교통시설로 인해서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어지지 않도록 교통시설을 개선해 줘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천경찰서는 지난 9일 교육문화센터 앞 교통시설개선 요구와 관련해 중앙선 절선가능하다고 영천시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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