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교통·넓은 지역 장점… 관공서·학교·농공단지 즐비
화산면 유성마을
유성마을은 버들숲이 많이 있었다는 유정마을과 별 아홉개가 나타나 온 동네를 비추었다던 구성마을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 지어진 명칭이다. 옛날부터 교통이 편리하고 생산물이 많았으며 지역이 광범위하고 지형도 복잡해 자연마을이 여러 개 분산해 분포되어 형성되었다.
자연부락으로는 유정, 옛골, 삭실, 역전부락, 갱빈마, 관사, 원앞, 성동굼 등이 있다. 현재 유성1, 2, 3리로 되어 있으며 행정구역상 유성2리에 화산면사무소와 화산중학교가, 3리에 화산우체국, 화산역, 화산초등학교, 화산공영버스터미널 들이 밀집되어 있고 유성과 당곡마을 사이의 벌판에 화산논공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면소재지라서 면적이 넓고 인구가 가장 많다는 유성3리는 실가구수 95호, 200여명의 주민들이 산다. 하지만 실제 거주지로 해서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보다 훨씬 수가 적다고 한다. 농가가 60호, 나머지가 비농가로 그들의 대부분은 상업이나 공무원, 공단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농가들은 거의 과수농사로 복숭아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화산면 유성3리 김성대씨가 포도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정장윤(62)이장은 “면소재지인 마을의 특성상 귀농귀촌인구가 들어와 살기에는 어려운 실정이고 일부 고령층이나 도시에서 옮겨온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지원금 70억이 확정되어 올해 말부터 ‘면소재지 정비사업’이 착공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이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농번기라 눈코 뜰새없이 바빠 사람을 만나기 힘든 마을에서 만난 김성대 씨는 이곳이 고향이라고 한다. 부산에서 자리를 잡고 큰 규모의 입시학원을 운영하다가 작년부터 마을로 이주해 와서 자신의 포도밭을 가꾸고 있었다. “윗대부터 이곳은 고향이고 또 형님이 쭉 농사를 짓고 있어서 전혀 생소하지 않은 농촌생활이라 충분히 즐기고 있다.”며 “자식을 키우듯 유기농 포도를 재배해 나만의 와인도 만들며 농부로서의 생활에 꾸준히 노력해 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1리 마을은 50가구에 약 80여명이고 귀농농가가 2가구이다. 거의 벼농사이고 포도와 여러 가지 밭작물을 재배한다. 정월보름날 동총회를 열어 마을 전체 일을 의논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어버이날 마을회관에서는 조촐한 경로잔치를 연다. 류성만 노인회장, 배순복 부녀회장은 이장을 도와 마을의 대소사를 함께 돕고 있다. 이동채(58)이장은 “옛날에는 영천이씨 집성촌이었다. 씨족사회의 정서가 남아있어 그런지 몰라도 타동네보다 단합이 잘되고 이장의 말을 잘 따라주어 모든 마을일이 순조롭게 잘 풀린다.”고 소개했다.
2리 마을은 약60호, 12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살며 박상범 이장은 “면사무소와 화산중학교가 마을에 위치해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편이다.”고 말했다. 마을노인회는 정해춘 노인회장이 맡고 있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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