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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시장 도의원 시의원 손발 맞추자 통했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6.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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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시장 도의원 시의원… ‘손발 맞추자’ 통했다


시장.도의원 선거는 싱겁게 끝났다. 새누리당 김영석 시장후보와 김수용 도의원 제2선거구 후보는 무소속 후보에게 완승을 거뒀다. 초반 우세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한혜련 도의원제2선거구 후보는 경쟁자가 없어 단독입후보로 무투표 당선됐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과 정의당 현직 시의원이 버티고 있는 격전지 가 다 라선거구 3곳에서 2대1로 이겼다. 전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라선거구 1곳에서 무소속에게 1석을 빼앗겼다.

 

 

◇시장선거, 김영석 62.2% 3선 성공 


새누리당 김영석 후보가 62.2%의 득표율로 완승을 거두며 3선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3만3150표(62.2%)를 얻어 2만161표(37.8%)를 얻는데 그친 무소속 박철수 후보를 1만2989표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16개 읍면동 가운데 15개 읍면동에서 이겼다. 고향인 금호읍에서 7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청통면 68.9%, 자양면 66.7%, 신녕면 66.1%, 대창면 65.8% 순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고향인 금호읍을 중심으로 기초의원 나선거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박 후보는 16개 읍면동 가운데 유일하게 완산동 1곳에서 앞섰다. 1047표(50.5%)를 얻어 1026표를 얻은 김 후보를 21표 차이로 앞섰다. 중앙동 45.9%, 서부동 45.7%, 화북면 42.5%, 동부동 42.3% 순으로 높게 나와 시내지역에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현직시장의 프리미엄과 새누리당 공천을 발판으로 초반부터 우세한 분위기를 왕성한 활동으로 끝까지 유지한데 반해 정치신인 박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반전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채 지역정서와 현직의 높은 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도의원제2선거구, 김수용 완승


김수용 후보가 면지역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3선고지에 올랐다. 김 후보는 1만5610표(56.4%)를 얻어 1만2088표(43.6%)를 얻은 박영환 후보는 3522표 차이로 따돌렸다. 김 후보는 7개 전지역에서 승리했고 자양면(68.3%), 화북면(66%), 임고면(64.6%), 화남면(64.5%), 고경면(63.7%) 순으로 높게 나왔다.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시내지역인 동부동(51.4%), 중앙동(50.5%)에서 큰 차이 없이 선전했다. 4년 전 선거에서 2026표 차이로 석패한 후 이번 리턴매치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으나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김 후보는 선거초반부터 형성된 높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했고 박 후보는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상태에서 색다른 이슈를 선점하지 못해 또 다시 패했다.

 

◇시의원 가, 모석종 4년 만에 재입성


새누리당 모석종 후보가 4년 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1위로 당선됐다. 모 후보는 고향인 서부동에서 66.5%의 몰표를 얻었고 남부동에서도 3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36.1%를 얻어 전체 3917표(37.2%)로 1위를 차지하며 2선에 성공했다.

 

이춘우 후보는 고향인 북안면에서 68.2%를 얻는 등 3669표(34.8%)로 3선에 성공했다. 반면 3선 도전에 나선 무소속 박종운 후보는 고향인 완산동에서 49.8%, 남부동에서 33.6%를 얻는데 거쳐 전체득표 2947표(28%)로 2위와 722표 차이로 낙선했다.

 

선거초반 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될 만큼 분위기가 좋았으나 새누리당의 남부동 출신 시의원비례대표 배정, 서부동 고향몰표 결집현상 등이 겹치면서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로 낙선의 고베를 마셨다.

 

◇시의원 나, 지역구 여성시의원 탄생


새누리당 후보 3명 전원이 당선된 가운데 지역 기초선거에서 지역구 여성시의원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광역의원선거에서는 여성인 한혜련 도의원이 무투표 당선으로 4선 고지에 올라선 선례가 있다.


정기택 후보는 고향인 신녕(73.3%) 몰표를 바탕으로 4277표(28.9%)를 얻어 1위를 차지하며 3선고지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허순애 후보는 청통(63.2%) 몰표를 기반으로 3891표(26.3%)를 얻어 2선에 성공했다. 허 후보는 8년 전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돼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했었다.

 

3선에 도전한 권호락 후보는 고향인 금호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3187표(21.5%)를 얻어 3위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금호읍이 고향인 김태우 후보는 1788표(12.1%), 이영우 후보는 1669표(11.3%)로 그 뒤를 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이창식 현의원이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에서 탈락해 출마하지 못하면서 인지도에서 크게 앞서는 전.현직 새누리당 시의원 3명이 무소속 정치신인 김태우.이영우 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고 투표결과에 그대로 나타났다.

 

◇시의원 다, 새누리당 3석 확보


야권 성향이 강한 시내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 3명이 모두 당선됐다. 동시에 경북에서 유일한 정의당 소속 지역구 현역 시의원이 낙선했다. 중앙동 출신의 전종천 후보가 고향몰표를 바탕으로 4,054표(23.7%)를 얻어 1위로 3선고지에 올라섰다.

 

2위는 동부동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정치신인 정연복 후보가 3,464표(20.2%)를 얻었고 3선에 도전하는 김영모 후보가 2,929표(17.1%)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 뒤를 이어 정의당 김형락 후보 2,691표(15.7%), 무소속 정연화 후보 2,435표(14.2%), 무소속 정재열 1,536표(9%)를 얻었다.

 

3위로 당선된 김영모 후보와 4위로 낙선한 김형락 후보와의 표 차이는 238표에 불과했다. 동부 중앙동은 선거초반부터 접전지역으로 분류됐고 개표결과 1~5위의 득표율 차이는 9.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번에 새누리당 후보 3명이 모두 당선된 것은 새누리당 후보들 간 표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정의당 김형락 후보와 무소속 정연화 후보의 지지기반이 겹치는 경향이 강했고 무소속후보 2명이 출마한 것도 반 새누리당 표가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연화 후보의 낙선으로 시청 사무관 이상 간부공무원출신이 시의원에 당선된 사례가 없다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시의원 라, 무소속 4선 의원 탄생


영천에서 4선의 무소속 시의원이 탄생했다. 새누리당 김찬주 후보가 고향인 임고면을 비롯해 화남면 화북면 3곳에서 50%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4195표(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상근 후보는 고향인 자양면에서 저조한 40.7%의 지지를 받았으나 화북.화남.임고.고경 등 모든 지역에서 25%이상의 고른 득표로 3,064표(29.9%)를 얻었다.

김동주 후보는 고경에서 51.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다른 4개 지역에서 3위에 거치며 2,980표(29.1%)로 석패했다. 김동주 후보와의 표 차이는 84표에 불과했다. 이 후보는 선거초반 당선이 유력시 될 만큼 모든 지역에서 지지기반이 탄탄했다. 선거중반에 접어들면서 새누리당의 강력한 지역 정서에 고전했으나 경주이씨 문중의 지원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천에서 유일하게 새누리당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후보는 2002년 지방선거(당시 소선거구제) 자양면 시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06년 중선거구제와 정당공천제로 바뀌면서 불출마했으나 고경면 이무남 시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2007년 치러진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화남면 조규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0년에는 한나라당의 김동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데 이어 이번 리턴매치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또다시 새누리당 김동주 후보를 눌렀다. 여기에다 인구 1000명에 불과한 자양면 출신으로 7배에 달하는 고경면 후보를 2번이나 이겼다. 이 후보는 영천선거에서 통용되는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대기록의 소유자로 남게 됐다.

 

◇시의원비례대표, 새누리 싹쓸이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2석 모두를 확보했다. 2개 정당에서 후보를 공천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79.4%(4만875표)를 득표해 역대 비례대표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0.6%(1만605표)을 얻는데 그쳤다. 새누리당은 정희수 국회의원의 고향인 신녕면이 86.1%의 지지율을 보여 가장 높았고 비례대표 2순위인 박보근 후보의 고향인 화남면이 85.4%로 그 뒤를 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동부동(23.3%)과 중앙동(22.3%)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비례대표 배분방식은 유효득표율÷100×2(비례대표 의원정수)이다. 새누리당은 1.588, 새정치민주연합은 0.412이다. 먼저 정수에서 1석이 새누리당에 배분되고 소수점 이하에서 새누리당이 0.588로 새정치민주연합 보다 0.176이 많아 결국 2석 모두 차지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순위 김순화, 2순위 박보근 2명의 후보가 모두 당선돼 비례대표 제도가 생긴 이래 새누리당이 3번 모두 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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