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던 곳, 징검다리 있던 곳에 다리 가설 절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5.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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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던 곳 … 징검다리 있던 곳에 다리 가설 절실

 고경면 전사1리

 

 

전사1리는 동쪽 동도리, 남서쪽 용전리, 남쪽 차당리, 북쪽 해선리와 이웃하고 있는 고경면 중앙부의 마을이다.
이 마을은 병풍같이 생겼다는 병풍산을 뒤로하고 앞으로 고촌천이 흐르는 마을로 기름진 논밭과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면적은 3.1㎢이며 30가구 50여명의 주민이 주로 포도와 사과농사를 짓고 사는 이곳은 잎새일과 백소라고 불리는 자연마을이 있었던 곳이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영천군 청경면 전사동이던 것이 1934년 고촌면과 청경면이 통합되어 고경면 전사동으로 개칭되었고 이것이 1995년 시군통합으로 전사리가 되었다. 마을의 남쪽 들판을 지나 국도 28호선이 통과하며 대구시 영천시 경주시 안강읍 포항시로 연결되는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전사1리 홍순은 이장과 주민이 환한 웃을 짓고 있다


전사1리에는 오랫동안 영양최씨들이 집성해 살았고 최씨문중 정자도 있지만 지금은 타성들이 섞여 살고 있다고 한다. 최씨문중 정자 아래로 흐르는 고촌천 주변이 온통 백사장이었는데 50여년전쯤 고촌천 상류에 저수지를 지은 후부터는 위로부터 물에 휩쓸려 내려오던 모래가 사자졌고 그로인해 백사장도 없어진지 오래라고 한다.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윷놀이를 하고 5월이면 마을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해드리는 경로잔치를 펼치며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경비를 모아 1년에 1번씩 관광을 다녀오기도 한다.
마을에는 60년 전쯤까지 동제를 지냈던 몇백년 된 느타나무가 있으나 그루터기만 남기고 죽어가는 형편이라고 한다.


전사1리는 홍순은(73) 마을 이장을 위시하여 김성한(63) 새마을지도자, 김공례(54) 부녀회장, 황익환(71) 노인회장, 홍순길(66) 마을총무가 합심하여 마을을 이끌며 봉사하고 있다.


홍순은 이장은 “2002년 7월에 완공된 마을회관은 연로한 노인들이 쉬어가는 경로당을 겸하고 있고 4년전 마을로 들어오는 진입로를 넓혀 마을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있으나 28호 국도에서 마을로 직접 들어오는 다리가 없어 주민들이 마을 위 큰 다리로 돌아다닌다. 저 윗 다리는 국방부에서 사격장으로 가기 편하라고 놓은 다리여서 우리 마을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으니 차나 사람이 둘러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마을 바로 앞 물이 얕은 곳에 옛날에는 가마니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건넜었는데, 그 위로 다리를 놓아주면 큰 도로로 바로 연결되니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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