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포도주 먹고 자란 한우 "영천에서 맛 보세요" 영천포도한우 직판장 오픈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4.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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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주 먹고 자란 한우 “영천에서 맛 보세요”
                  영천포도한우 직판장 오픈

 


“포도를 먹인 한우라서 고기에 향도 있고 식감이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전국최고를 자랑하는 영천포도를 먹고 자란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생겨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천시 야사동 영천농협동부지점 옆에 위치한 영천포도한우직판장(옛 서산한우농장직판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KBS 1TV ‘행복발견 오늘’과 ‘음식기행 3도3미’ 프로그램을 통해 영천포도한우가 소개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천포도한우 알림판


영천포도한우는 영천포도를 가공하여 한우에게 먹여 고급육을 생산하는 신개념의 차별화된 브랜드다. 영천은 전국 최대 포도생산지로 포도에는 항산화물질인 레스베라트롤 등 성분이 함유돼 있어 지역한우와 접목시켰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를 선정할 때 수많은 자료와 분석을 통해 한우브랜드화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포도를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

영천포도한우 직판장, 야사동에 위치
 

강원대학교와 축산과학원, 경상대학과 경남축산기술연구소 등이 공동 연구한 자료 등에 의하면 발효 알코올 12%이상을 1일 100㎖씩 100일간 먹이면 육색 맛 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를 참고해 포도발효과즙(알코올 12.5%)을 출하 100일 전부터는 매일 포도주 100㎖(음용, 사료에 첨가)씩 먹이고 있다.

 

영천포도한우 육질

 

포도발효과즙은 포도주 생산업체인 한국와인을 통해 OEM방식으로 생산한다고 한다. 농가보급가격은 1ℓ에 1만원선으로 시보조 50%, 사업단지원 30%, 자부담 20%다. 한우가 포도주를 먹으면 비타민C가 생성되면서 오메가3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다 소화율이 향상돼 증체율이 개선되고 등심의 불포화 지방산 함량, 근내 지방도 개선과 같은 마블링 효과 극대화로 도체등급이 향상돼 농사 소득증대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영천포도한위 마블링

 

이처럼 포도주를 먹은 한우는 고기의 맛과 향이 탁월해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인정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천에서만 포도한우의 생산이 가능한 것은 포도생산량이 전국 1위이기 때문이다.

 


박용배 대표는 “김해 축산물 공판장에서 경매를 했는데 고급육 출현율이 아주 높게 나타나 우수한 한우임을 입증됐다. 김해축산물 공판장과 공급 판매협약을 체결했다. 일반 한우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생산 유통 소비 3박자가 맞아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영천에 직영 판매장과 식당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천포도한우 시식 모습


한편 2010년 4월 창립한 농업회사법인 영천포도한우(대표 박용배 전 전국한우협회영천시지부장)는 한우사업에 대한 기업적 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유통.가공.판매를 통해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한우 생산이력추적시스템, 방역관리, 한우생산기반구축, 도축가공 위생관리, 축산전문인력양성, 한우사료판매알선, 전자상거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120여 한우사육농가(전체 사육두수 7,000여두)에서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을 통해 매월 평균 50두씩 출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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