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일제강점기 역사 재정립할때, 안병원 선양사업회장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3.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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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역사 재정립할 때

                    안병원 선양사업회장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 안병원(85·(주)세진) 회장은 항일 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부인인 안일양 여사와 10촌간이다. 안회장이 10대였던 학창시절 고학하느라 대구에서 지낼 때 당시 미망인이던 안일양 여사의 집에 기거했는데 그 집에서 책을 펼쳐 읽으며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 대한 의식이 싹텄다고 한다.


2001년 영천전자고등학교 조인호 교장(당시 역사교사)이 안회장을 찾아와 영천의 항일운동단체 결성을 제안하여 정연통 천일해운 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하고 향토사학자인 안재진, 전민욱 등과 함께 2001년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를 설립했다. 첫 사업은 화북면 오동리에 이진영 지사의 추모비를 건립하는 것이었다.

 

                                          안병원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장

 

 

이어 정재호 지사, 정규식 지사 등 영천출신 독립유공포상자의 추모비 건립사업을 이어가 현재 27분의 비를 설립했다. 영천에는 후손과 문중에서 설치한 비까지 합치면 35개의 추모비가 설립되어 있다.
올해는 2분의 지사가 더 서훈을 받아 2기의 추모비를 더 세울 예정이며 10여분의 미서훈 독립운동가들의 합동 추모비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념사업회의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지역에 독립기념비를 세우는 것이다. 독립기념비는 3·1절이나 광복절마다 항일독립투쟁과 국권회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회장은 “일본이 다께시마의 날을 지정하는 등 아베 총리를 중심으로 극우적 행태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요즈음이야말로 우리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항일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되새겨야 할 때이다.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사업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내던지신 지사님들께서는 너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탓에 후손이 없거나 형편이 어려운 후손들도 많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기념사업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정리하고 기리는 사업들이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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