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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면 오류리, 매년 자두가 풍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1.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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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가 많았던 마을 … 매년 자두가 풍년이요

고경면 오류리

 

 

영천에서 포항방면으로 28번 국도를 타고 2km를 가다가 우측으로 6km를 더 들어가면 북안면과 경계를 이루는 마을이 오류리이다. 마을 전체가 야산을 끼고 있어서 자연마을이 모두 구터골, 감상골, 태산골, 신당골, 죽장골, 수채골 등 골이라는 끝자를 붙인다. 그중 수채골에 병풍모양을 한 산이 있는데 이 산의 병풍산(동네사람들은 편봉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다.

 

병풍산은 오랜 옛날 큰 홍수가 있어 세상이 모두 물에 잠겼을때에도 결코 잠기자 않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 병풍산 꼭대기에는 편편한 바위가 있는데 장군이 걸터앉았던 자리라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 또 암바위로 둘러싸인 새미골에 가면 돌 바닥에 큰 발자국 들이 나있는데 사람들이 이 돌에 찍힌 발자국을 장군발자국이라고 불렀다.. 마을에는 대공지, 새지, 되곡지라고 불리우는 3개의 큰 저수지가 있다.

 

김홍철 전 이장이  동제를 지낸다는 당낭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류리라는 명칭은 버드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의 전 이장 김홍철(59)씨에 의하면 암행어사 박문수가 팔도를 돌며 민정을 살피다가 이 동네에 오니 버드나무 아래 그늘이 쉬어가기에 아주 좋았다고 해서 오지오(奧)자에 버들유(柳)자를 써서 부르다가 현재의 오(五)류리가 되었다고 한다.


구터골은 구태골, 구허곡 이라고도 부르는데 오류리의 자연부락중 가장 오래된 마을이라는 의미의 구터이다. 이곳에는 신라시대에 사찰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그 흔적으로 옹기조각 같은 것들이 출토되기도 했다.
오류리에는 62가구 11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로 자두와 복숭아를 제배하며 최근 고추재배 농가가 늘었다. 특히 자두작목반은 그 명성이 아주 높다.


주민들은 감산골에 있는 당낭걸에서 매년 보름이면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마을의 유명인사로는 고인이 되었지만 고경농협조합장을 지내다가 초대기초의원을 지낸 박수옹씨가 있다. 또 대구 동구 구의원을 역임한 김종오(54)씨가 있고 경희대학교 학장인 김종복(52) 박사가 여기 오류리 출신이다.
이 마을에는 이장 박종선(60)씨를 비롯하여 부녀회장 김순이(61), 노인회장 윤영권(78), 새마을지도자 최영복(64), 청년회장 김재곤(64)씨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김홍철 전 이장은 “숙원사업으로 오류에서 북안 관리로 통하는 도로의 개설공사가 조속히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임도로 연결되어 있지만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오지마을 정주시업으로 사업이 진행된바 있지만 취소되었다. 빨리 재개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을에 있는 오류 초등학교는 69년 3월 1일에 개교해 82년 3월 3월 1일 폐교하였고 졸업성 389명을 배출했다고 한다. 

신규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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