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각 마당에서 전통혼례 올려
고증 방식 달라 참석자들 아쉬워하기도
조양각 마당에서 전통혼례식이 열렸다.
전통혼례식은 신랑 문석환 신부 장인미씨의 결혼식을 겸한 시년회다.
영하의 추위속 오전 10시30분경 신랑 신부와 양가 친지, 영천시 관계자 및 성영관 문화원장, 유림단체 대표, 일반 시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혼례식이 열릴 순간이었다.
먼저 양가 부모가 나와 하객들에 인사하고 부모 자리에 각각 앉았다.
갓과 한복을 입은 사회자(이원석 문화원 사무국장)의 진행에 따라 혼례가 하나씩 진행되 나갔다.
11시 신랑 입장에서 시작해 신부 입장, 신랑 신부 절 등 모든 순서가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랑 문석환 신부 장인미씨
신랑 문석환씨(44)는 “전통 혼례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다. 항상 해 보고 싶었다”며 설명했다.
신부 장인미씨(33) 는 “남편 뜻에 공감을 하고 있었다. 전통혼례 하는데 거부감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신랑 문씨는 전통가옥 보수 등을 맡아하는 직업(도편수)을 가졌으며 고향은 포항이나 영천에 직장이 있으며, 신부 장씨는 강원도 속초가 고향이다.
전통혼례 홀기(주례)는 영천국학학원 사무국장이 맡았는데, (영천)향교 전통방식을 재현하기 위해 최대한 심혈을 기울이는 바람에 이벤트 회사(전국 2백여회 전통혼례 진행) 고증 방법과 차이가 생겨 참석자들이 다소 실망을 자아내기도 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문화원 마당을 가득 메운 하례객
반면 전통혼례를 취재하기 위해 지역의 10여 곳 언론사 기자들이 현장에 나와 카메라를 세례를 펼쳐 전통혼례에 대한 관심도를 짐작하게 했다.
성영관 문화원장은 “전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 기회에 도와 시의 예산을 지원 받아 전통혼례를 준비했다”고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혼례 고증 방식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신부 가마와 신랑 말 타고 입장하는 순서 등 몇몇 곳이 잘 고증되지 못했다. 시연회도 겸했으면 나름 최고로 가까운 고증을 했어야 했다”면서 “행정의 예산을 지원 받아 하는 것은 전통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의미가 있다. 전통혼례는 좋으나 고증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남는다.”고 했다.
이에 이벤트 담당회사 관계자는 “전통혼례가 너무 고증과 전통에 치우치다 보니 재미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 권장하려면 현대적인 재미도 있어야 한다”면서 “영천은 영천 향교의 전통방식을 따라하다 보니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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