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많은 농촌마을…하천정비 해결 원해
청통면 호당2리 마을
영천에서 24번국도인 장수로를 타고 신녕쪽으로 약6Km 가다보면 청통면의 관문인 호당2리가 있다.
호당2리는 용담, 배병래, 신당 등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116가구에 인구는 251명이며 대다수가 고령자이다. 주로 경주김씨와 김해김씨가 마을전체의 50%를 차지하는 마을로 용담마을은 한명덕이란 선비가 약 300년전에 개척하였으며 개척당시 마을 앞 방아지라는 못에서 용이 승천하여 용담(龍潭)이라 불리게 되었다. 배병래(輩兵來)는 조선조 때 한양으로 가는 길목으로 과거 보러 가는 사람이나 병사들이 마을 앞을 많이 지나가기 때문에 역이 생겼는데 지금은 지나가는 철로만 있고 흔적은 없으며 식당과 농협창고 등 7집이 있다.
신대이 또는 신당은 신당에서 서쪽으로 3Km 거리에 위치한 서운에서 살던 김정수라는 선비가 길을 가다 보니 산세가 좋아 이곳에 마을을 이루면 후손들이 번창할 것이라 생각하여 새로 개발한 마을이라 하여 신당이라고 하였다. 신당마을에는 새로이 들어선 한우사육 농가로 가구수가 늘어나고 있다. 용담마을 뒤 산의 끝자락에는 김해김씨들의 선조를 추앙하는 제실 미천정(眉泉亭)이 있다.
박종규 호당2리 이장이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을 설명하고 있다
용담에는 호당석물공장에서 철로를 건너기전 도로변 마을 입구에 고인이 된 박계호씨가 큰돌로 이정표를 세워 마을을 찾기가 용이하게 하였으며 이곳 도로에서 철로를 건너가다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여러번 있어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며 지금은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교회 탑신이 잘 보이는 호당교회와 교회내 재활요양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태양고물상회, 충남자원, 번영자원, 호당고물상회, 원진고물상회 등 고철과 고물을 수집하는 곳이 5개로 농촌지역에서는 어느 지역보다 많이 있으며 원앙싱크공장도 있다.
일 년에 한번씩 노인회에서 여행을 하며 특히 경로당내에 슈퍼가 있어 어르신들이 아주 편리하게 이용을 하고 있다.
배병래에는 청호한우숯불식당과 바우식당이 있어 오가는 이들의 식사제공을 하고 있으며 신당 부근에는 감나무보신탕집도 보이며 정부공공비축미곡수매장인 농협공판장과 양곡창고가 있다.
박종규 이장은 “신당에는 근래 들어 상강한우 등 8개의 축사가 새로운 한우사육 농가로 늘어나고 있으며 태풍과 집중호우 때 삼부천 하천이 범람을 많이 하여 어려움을 많이 겪었으나 때늦은 감이 있으나마 하천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물의 흐름이 원활하여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농지면적이 아주 적은 탓으로 대농가가 많지 않으나 현재로는 김두연 전 이장이 가장 많은 농사를 짓고 있으며 그 외는 보통의 농사를 노인들이 짓고 있다. 박종규 이장과 유정학 지도자, 김난경 부녀회장, 개발위원, 각 반장 등이 마을을 원활하게 잘 운영하며 복숭아 포도 등 과일농사와 논농사를 곁들인 복합영농을 하고 있으며 영천시내와 인근지역이므로 문화혜택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조진구 씨가 조양사물놀이로 회원들과 취미생활 여가선용을 하여 틈틈이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마을 출신은 고인이 된 서정수 전영천시의회 의장, 김상술 호당초등학교총동창회장과 출향인사로는 김수연 영남대학교 교수, 이재홍 회계사 등이 있다.
정선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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