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주차난 해소 방안 공무원 차량 출입 제한
시청 주변 민가 일대 주차난 가중 불만
시청사 내 주차난 해소방안으로 공무원차량의 출입을 제한하자 시청주변 일대 주차난이 가중되는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차공간 확보와 같은 근본대책 수립을 외면한 채 일회성 전시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승용차 없이 출근하기 대중교통이용하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시청 공무원 차량 600여대가 동참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행사로 인해 시청주변 아파트와 골목길에는 공무원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지난 10일에는 행사를 위해 공무원차량의 시청출입을 제한시키자 이와 유사한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시청 산림녹지과 환경보호과에서 사용하던 동편건물에 대한 시의회청사 신축공사를 위한 철거작업과 의회 앞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로 시청사 내 주차면적이 크게 줄어 주차공간부족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 공무원차량의 시청사 내 출입제한은 주변상가와 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게 주차난과 교통사고 위험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
이 일대 주민들은 형식적인 전시행정으로 인해 공무원차량이 신우타운 무궁화타운 영진궁전빌라 등 시청 인근 골목길로 내몰리면서 주차난과 교통사고위험 등 또 다른 부작용에 노출된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영진궁전빌라 이 모씨는 “공무원에게 승용차 타지 말고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라고 하면 과연 몇 명이 버스를 타고 출근하겠느냐. 대부분 시청사 주변에 주차시킨다. 근무시간 동안 복잡하다가 퇴근시간이 지나면 썰물 빠지듯 빠져나간다.”면서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결국 주민들만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업에 종사하는 또 다른 주민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단편적인 정책으로 주민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진정성 없는 홍보성행정은 이제 안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현재 주차공간 확보 계획은 없다”면서 “청사 주차 면이 289대인데 의회공사로 인해 47면이 잠식된 상태다. 내년 연말 의회청사가 준공되면 실제 주차면수는 12개가 줄어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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