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반’ 새로운 여가문화 선도 가족형 캐라반 캠핑장인 영천 치산관광지 캠핑장은 새로운 여가문화를 선도하며 이번 캠핑장 개장으로 영천시의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과 함께 이색적인 풍경의 카라반이 조화를 이룬 치산캠핑장은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2010년 사업을 시작했으며 최초 개장당시 2만㎡(6,050평)부지에 캐라반 14대, 관리사무실, 소공연장, 족구장, 산책로 등을 갖췄다. 올해에는 카라반 23대(8인용 9대, 6인용 14대)와 캐빈하우스 5대(8인용)를 비롯해 관리사, 편의·부대시설은 물론 텐트야영객을 위한 야영장(4,000㎡)까지 갖추었다.
최대 8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카라반은 과일의 도시 영천을 알리는 포도, 복숭아, 사과, 배 등의 산뜻한 과일그림과 한국의 와인산업을 선도하는 영천와인을 홍보하고자 와인그림으로 외관을 장식하여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고 내부에는 샤워실, 화장실, 침실, 싱크대, 응접실, TV, 냉장고, 주방기구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웰빙 캠핑애호가들의 욕구에도 크게 부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오토캠핑장으로 영남최대 규모의 카라반 캠핑장으로써 모습을 갖추자 이미 대구·경북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예약문의가 끊이지 않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7월1일 13시부터 영천시 치산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 8월분 예약접수를 받을 때는 3만명이 동시에 접속해 8분 만에 모든 시설물이 예약 완료됐으며 네이버 실시간 순위검색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예약은 인터넷 치산 관광지 캠핑장 chisan@yc.go.kr으로 가능하며 이용 요금은 성수기(7~8월) 10만원, 성수기 제외 주말(금 토 공휴일 전일)은 8만원, 평일은 6만원이고 영천시민은 성수기 제외 평일 10%의 할인 혜택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3D863D51FE456A1F)
카라반 시설이 캠핑장 한쪽, 계곡과 같은곳에 마련돼 있다 ◆ 다양한 주변관광지
치산관광지 캠핑장은 영천의 치산·은해사권역에 위치해 있다. 다른 관광권역처럼 역사적 인물보다 불교문화가 번창한 곳으로 가장 먼저 은해사가 떠오른다. 은해사는 조선 31본산, 경북 5대 본산, 현재는 대한불교 제10교구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지방의 대표적 사찰로 아미타불을 모시는 미타도량으로도 유명하다. 천년고찰이라는 역사에 걸맞게 괘불탱(보물 제1270호), 대웅전 아미타 삼존불등 많은 소장 문화재들이 있다.
은해사에서 나와 신녕면 쪽으로 8km 정도 가다보면 거조암을 만날 수 있다. 원효대사가 거조암을 창건한 뒤 진평왕 13년에 혜림법사와 법화화상이 영산전을 건립하여 오백나한을 모시게 되면서 영험한 나한 기도도량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 목조건축물은 고려시대 이전의 것은 없으며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목조건축물로 봉정사 극락전, 강릉 객사문,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조사당 그리고 이곳 거조암 영산전 6곳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평가 받고 있다.
‘신 몽유도원-다섯 갈래 행복길’은 영천시 화산면과 화남면 일대 마을의 문화유산과 자연풍광, 주민의 일상을 예술작품과 연계하여 예술마을을 조성했다. 다섯 개의 길은 걷는 길, 바람 길, 스무골 길, 귀호마을 길, 도화원 길로서 오행적 순환의 원리와 마을역사와 이야기를 담아낸 예술작품들이 제작되어 설치되었다. 이외에도 금포정길, 사일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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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시설 바로 뒤 계곡 ◆ 치산방문객들의 목소리
많은 관광객들이 치산관광지로 몰리자 영천시민들을 비롯해 치산관광지를 찾은 방문객들이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영천시민들은 가장 먼저 영천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부동의 30대 주부는 “차량에서 숙박할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이 많은 기대를 하면서 예약을 시도했지만 전혀 할 수가 없었다. 영천의 시설물인데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치산계곡에서 만난 박성애 씨(영천시 동부동)는 “카라반에 처음 와 봤는데 계곡의 물이 가까이 있고 제반시설도 깨끗하며 편리해 무척 좋다. 기회가 된다면 자주 오고 싶은 곳이다.”고 말했다. 대구시 율하동에서 방문한 진광주 씨는 “두 번째 방문이다. 치산계곡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가족단위로 묵을 수 있는 카라반이 있어 편리하고 더욱 좋다. 하지만 샤워실에 물이 적게나와 불편하기도 하다. 산중에 위치해 외부와 차단된 느낌이 힐링이 되는 것 같아 좋다.”며 “카라반 숫자가 한정되어 있어 가까운 곳에 캠핑장을 더 만들거나 텐트를 위한 우드 데크를 설치하면 텐트 족들도 머물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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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입구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의 이동용 씨는 “카라반 안에 편의시설이 있어 무척 좋은데 특히 텔레비전이 있어 좋다. 계곡의 물의 양이 적당하고 깨끗해서 좋은데 예약이 너무 힘들어 애로사항이지만 자주 오고 싶은 관광지이다.”고 말했다. 대구 동구 신서동 유경흔 씨는 “흔한 펜션보다 자연과 함께 있는 카라반이라서 무척 좋고 아이들도 좋아한다. 나란히 정돈되어 서있는 카라반들이 깔끔하고 숲의 경치와 함께 정리된 외관도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 있었으면 한다.’ ‘계곡에 바위가 많아 위험하니 환경훼손을 안하는 한도에서 정리했으면 한다.’ ‘영천을 알릴 수 있는 체험장이 있었으면 한다.’ 등 의견을 제시했다.
신을용 문화공보관광과장은 “영천의 유일한 캠핑형 관광지인 치산계곡은 영천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시민배려, 체험장 등 관광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앞으로 가능한 부문은 보완토록 하겠다.”며 “공익부문에서 캠핑장을 조성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반면 저수지 아래의 호텔 등 민간부문 투자를 활성화하여 영남 최대의 캠핑장과 위락시설을 갖추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1월부터 6월까지 카라반 이용한 관광객이 1만35,00명을 넘었으며 객실 이용률도 9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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