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입시전략 분석① |
선택형 수능 이해 중요… 개인별 맞춤형 전략 짜야 |
2014학년도 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영천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이면서 영천고 진로진학부장(3학년부장)으로 재직 중인 서영원 교사를 만나 2014학년도 수능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들어보았고 영천지역 학생들의 진학패턴과 맞춤식 대학 진학에 대한 노하우를 2회에 걸쳐 보도한다.
2014학년도 대입정책 소개하면? “수시 모집의 비중이 확대되고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 수시 6회 지원 제한이 올해도 유지되면서 ‘개인별 맞춤형 지원 전략’으로 6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여 대비해야 한다. 수준별 수능 도입에 따른 대학별 반영도 고려해야 한다. 수준별 도입에 따라 수능 A/B형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 B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며 대학별·계열별로 차이는 있으나 권역별로 유사하게 부여하고 있다. 2014 대입 수시는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져 각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강화된다. 특히 비교적 높은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논술 우선선발 인원이 작년보다 1820명 늘어난 6752명을 선발하여 선택형 수능이 주요 변수가 된다. 적성고사 실시 대학이 20교에서 29개 대학으로 크게 증가하여 1만6200여명으로 전년대비 4100여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적성고사 전형으로 1~2문항 차이로 내신 1등급이 뒤집힐 정도로 적성고사의 영향이 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도 있어 지원자가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대입 중요한 포인트는?
“2014 선택형 수능! 이해가 중요하다. 국어와 수학이 계열에 따른 선택이라면 영어는 수준에 따른 선택이다. 국어와 수학은 계열에 따라(인문계열, 자연계열) A형과 B형의 선택이 결정되는 것과 달리 영어는 수준의 차이에 따라 선택이 결정된다. 중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영어는 B형을 선택해야 한다. 영역별 가산점 부여에 따른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영어 영역에서는 A형과 B형 선택이 모두 가능한 대학은 B형 시험에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시험을 고려해야 한다. 탐구 선택과목의 축소로 인한 수능 등급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의 핵심은 수능이다. 실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 15개 대학의 2014대학입학 수시전형을 분석해 보면 수능 성적이 미치는 전형의 선발인원은 전체 선발 인원 2만7138명 중 1만6343명으로 60.2%에 해당한다. 주요 대학 수시 논술 전형은 수능우선선발이다. 일부 논술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말 그대로 자격 요건뿐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정보이다. 실제 논술전형에서 우선선발에 합격하기 위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기란 쉽지가 않고 우선선발에 들어가지 못하면 일반선발의 높은 경쟁률이 발목을 잡기 때문에 합격하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
게다가 최근 논술은 정답이 존재하는 교과형 논술이기 때문에 수능성적과 논술 실력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따라서 논술 중심 전형에서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수능 성적이며 수능 조건 충족기준에 따라 논술의 중요성이 달라지게 된다. 주요대학 수시 학생부 전형도 수능에 달려 있다. 주요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및 입학사정관 전형 또는 서류 전형 등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러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 중에서 그 수준에 따라 경쟁률과 합격선의 변화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까다롭게 설정되어 있으면 경쟁률 및 합격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 이유는 지역이나 학교간의 성적 편차가 크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은 우수하지만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최종적으로 수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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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원 진로진학부장이 보충수업에서 진학을 설명 하고 있다 - 수험생들에게 당부할 일은?
“수시 원서 접수 후에 마치 자신이 합격한 듯 착각에 빠지지 말자.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원서만 접수하면 대학에 합격한 듯이 생각하여 수능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실제로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대학입학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점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 대학입시의 성패는 학교에서의 모든 학습에 달려 있다. 여름방학과 수능 때까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생활 중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계속적으로 보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적이 급하다고 학교를 벗어나서 공부하다가 보면 자칫 시간만 낭비하고 자신만의 공부할 시간을 놓치게 된다. 그러므로 학교생활을 보다 충실하게 임하면서 수능 때까지 저녁 늦게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까지 마무리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의 교과 선생님과 담임교사의 입시지도와 학습지도를 충실히 따르는 자만이 대학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학입학을 위한 준비는 인생의 한 과정에서 겪게 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 중에 극히 일부일 뿐이다. 나태해지려는 마음이 생길 때 자신을 채찍질하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 스스로 용기를 주는 과정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대학입시를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지 말고 인생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여 대학입시라는 게임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해 보려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틀림없이 주어질 것이다. 마음이 불안할 때에는 고민들을 생각나는 대로 종이에 한 번 써 보자. 대학입시라는 스트레스는 수험생이라면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때로 고민스럽거나 불안할 때에는 자신이 지금하고 싶은 일들 10가지, 내가 공부하는 이유 10가지,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일들 10가지 등을 순서없이 막 써 보자. 그러면 여러분의 고민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 학부모들에게 당부할 사항은? “첫째 학생에게 확신이 있는 학부모가 되어야 한다. 대학입시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가족 전체가 매우 불안정하지만 불안한 학부모에게서 학생은 결코 편안하게 학습에 임할 수 없다. 학생을 믿어주고 부모님이 먼저 대학 입시에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학생에게 격려와 응원이 넘치는 따뜻한 환경을 제공해 줘야 한다. 학생의 그 동안의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결과들을 고려하여 대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의 기대가 실제와는 너무 다른 경험을 하게 될지라도 학생을 격려하여 지금 현재의 수준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셋째 학교와 담임을 신뢰하는 네트워크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대학입시는 학교에서 담임과 교과 담당교사으로부터 이뤄진다. 너무 많은 입시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란스럽겠지만 학교의 교육과정과 활동을 신뢰해야 대학입시에서 좋은 결과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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