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년 앞으로… 누가 나올까-
정당공천여부 최대관심사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폐지 여부가 지역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대선 당시 여야후보들의 공천폐지공약이 지켜질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시장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김영석 현 시장의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도의원선거는 3선의 한혜련 도의회부의장과 재선의 김수용 도의회교육위원장 2명이 한 번 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가 누가 받을지가 관심사다. 기초의원은 지역구 10명(비례대표 2명) 가운데 9명이 재선 이상이어서 어느 정도 물갈이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선거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조용한 것은 시장과 시의원에 대한 공천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눈치를 살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하겠다고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방선거 1년 앞으로… 누가 뛰나
재선이상 현직 막강파워… 정치신인 힘 발휘할까
시 장-3~4명 출마거론
도의원-공천경쟁 관심사
시의원-물갈이 얼마될까
내년 지방선거는 재선이상 현직의 막강한 파워에 정치신인들이 얼마만큼 힘을 발휘할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6월 4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역 정가의 최대관심사인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존폐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대부분 출마예정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역 정서상 ‘새누리당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태에서 공천이라는 ‘경기의 룰’이 확정돼야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선거
재선의 김영석 현 시장에게 누가 도전장을 내밀지가 관심사다. 아직 선거일까지는 1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다 정당공천제 폐지문제가 어떻게 결론 날지 예측하기 어려워 출마예정자들이 보폭을 넓히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다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3선에 도전하는 김영석 시장의 흔들림 없는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당분간 선거분위기가 수면아래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시장선거 대결구도가 형성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자천타천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인사는 2~3명 선이다.
4년 전 시장선거에서 낙선한 이성희 용상역세권개발 상임이사와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이남희 민주당 영천지역위원장이 출마예정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경우 지역구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얼굴을 내밀자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전 청장은 본사의 질문에 “경찰총수까지 한 사람이다. 시장선거에는 관심이 없다. (시장출마)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나를 음해하려는 의도다”고 말해 지방선거와 선을 그었다.
◇광역의원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가능성 아주 높다. 본 선거보다 더 치열한 새누리당 공천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따라서 3선의 한혜련 도의원과 재선의 김수용 도의원이 다시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의원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에 선출돼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의원은 부의장, 김 의원은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직 위협적인 공천경쟁자가 없어 보인다. 다만 선거일이 임박해지면 도의원에 진출하기위한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거세질 수 있다. 현재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새누리당 도의원 공천희망자로 이름이 거론되는 경우도 있어 예상외로 공천경쟁이 뜨거워 줄 수도 있다. 도의원선거 최대 관전포인트는 현 의원 두 명 모두 공천권을 따낼 수 있느냐다. 또 야권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대항마로 누구를 내세울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두 의원은 왕성한 의정활동을 무기삼아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시의회 의장을 지낸 정기택 시의원이 도의원으로 갈아탈 것이란 소문도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떻게 결론이 날 지 관심사다.
◇기초의원
일부 선거구에는 벌써부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물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의원 12명 가운데 불출마를 공식 표명한 의원은 김태옥 현 의장 1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1명은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거나 그때까지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가 선거구(서부동 완산동 남부동 북안면)에는 현직인 새누리당 이춘우 의원과 무소속 박종운 의원이 각각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북안면, 박 의원은 완산동에 연고를 두고 있다. 4년 전 선거에서 낙선한 서부동 출신의 모석종 전 의원과 김종구 전 서부동청년회장, 완산동에 연고를 둔 장원만 전 청년회의소회장과 조희욱 전 청년연합회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나 선거구(금호읍 대창면 청통면 신녕면 화산면)는 선거분위기가 가장 과열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직의원 3명이 모두 3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호읍 출신의 권호락?이창식 의원, 신녕면의 정기택 의원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초선 비례대표인 화산면의 정낙온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금호읍에는 이재섭 영천시족구연합회장 김태우 전 금호읍의용소방대장, 청통면에는 허순애 전 시의원과 김인환 전 대구시수성구 부구청장, 신녕면에는 조영재 재향군인회장 등 10여명이 출마의사를 피력했거나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다 선거구(동부동 중앙동)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새누리당 김영모?전종천 의원이 나란히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초선의 통합진보당 김형락 의원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3명 모두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 낙선한 유시용 영남일보 기자, 공천탈락 후 불출마한 김정태 두리조경 대표 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라 선거구(화남면 화북면 자양면 임고면 고경면)는 인구가 가장 많은 고경면에 현직 의원이 없고 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임고면은 김태옥 의장이 불출마 의사를 피력해 사실상 무주공산에 가깝다. 자양 출신의 무소속 이상근 의원이 4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임고면의 이갑균 평천주유소 대표와 김성용 전 자율방범대장, 고경면에 정무택 전 고경면장과 서정구 전 고경중학교총동창회장, 권기한 전 영천청년회의소회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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