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내돈같으면 - 김대환 칼럼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3.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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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같으면 - 김대환

영천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는 말을...

 

무서웠던 동장군의 냉한 기류가 한반도를 꽁꽁 얼어 붙여도 자연의 순리는 어김없이 훈풍이 찾아와 흙을 찢고 고개를 내어민 새싹들의 향기와 함께 동부동 서부동을 가리지 않고 수줍은 봄햇살은 11만 도농 복합과 충과 효의 얼이 가득한 전원도시 영천벌 위로 모두의 삶에 골고루 퍼 나르고 있다.
달빛과 별들의 속삭임은 문학도들만의 전유물이나 전매특허가 아니고 인간세상 모두가 공유하는 인류문화학의 감동적인 빛이며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의 해맑은 포부와 서녘에 넘어가는 애잔스런 태양빛 또한 만고의 유정한 인간감정의 깃폭에 중심을 잡아 한 세상을 같이 하며 살아도 지겨움 한 낱 없는 우주의 경이로움이다.


2013년 2월 25일 아침 동쪽 바닷물에 세수하고 솟아 오른 태양알은 더 선명하였고 오후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어민 둥근 달은 영동교 아래 대보름맞이 시민축제를 통해 금년에도 더 탐스런 복숭아며 포도가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가격이 좋아지길 시민들은 한마당 한마음이 되어 염원하였다. 작금의 중앙정부는 여와 야, 행정부, 청와대간의 소통은 말이 아닐만큼 엉키고 꽉 막혀 안스러우리만큼 새 대통령의 출발이 순조롭지 못한 답답함을 보며 후진 정치역학의 누적된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느낌인 것 같지만 어쨌건 우리나라 안의 안개정국이다. 목표국의 내분이 시끌할 때 일침공략하라는 손자병법을 한 줄 읽었는지 북한이 핵타격으로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며 판문점 대표부 활동 중지를 발표했다.


봄이면 재발하는 호전성의 병이라 해도 우리도 긴장의 끈을 조으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봄이 저만큼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고 시간은 유수같음이라 우리 곁에서 심신과 자연을 녹여 건설의 함마 소리를 울려야 할 시기다. 11만 시민 모두가 진솔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생각해 봤으면 하는 여운을 못내 버리지 못해 감히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누구의 잘못이다고 탓하거나 긁거나 상식이하의 생각은 애당초 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애국시민의 대승적인 입장에서 생각했으면 한다. 긴 시간 관과 민이 혼합일체가 되어 안정과 성장을 도모하고 4번째 국제 수준의 경마공원의 청사진이 수면위로 올라 왔고 내 고장 영천은 이제 전국 각지는 물론 특히 인근지역에서 이주해와 살고 싶은 명품 도농복합의 전원 소도시로 유감없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1만 시민 모두가 실소유주 입장에서 내 돈 같으면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어떨지 금호 설화마을 건설에 약 572억원, 한의마을지구조성사업비 342억원,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조성비 260억원(마현산-120억원, 호국원-140억원), 제2탁약창일부이전소요예산액 450억원 등이다.


그리고 완공된 최무선 과학관 건립에 100억원 투입과 운주산 승마장 건립에 60억원이 투입되었는데 지역민 노동창출과 경제활성화나 연계된 경제유발효과가 얼마나 유효한지 꼭히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회·도의회 의원님들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시민전체가 함께 100년을 내다보는 시설물이 되어야 하고 경제성과 접근성이 양호하며 건립 후 지속적인 운영과 보존문제는 필수사항이기에 애국적인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지역을 사랑하는 보통 시민의 자세이다. 허허벌판위에 대학교 건물을 먼저 짓고 개교한 후 학생들이 다니는 곳을 보고 길을 내는 미국식 독일식은 실패의 확률이 낮다.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우회도로 좋아하다 혈세인 국고를 낭비하고 지역 영천땅을 섬으로 만든 지난 날을 잊어서는 정말 안된다. 11만 시민의 벽이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르는 판국에 내 돈 아니라고 하고 보자는 식의 사고가 잔존한다면 반드시 시정되어야 함은 11만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느낌이다.
대구에서 오수교를 건너 서문로타리를 거쳐 완산동으로 진입한 60세 넘은 3사 출신 아저씨 “영천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게 없네”하는 말을 그대로 듣고 흘려야 하나 아니면 서문로타리 일대를 한 100억원쯤 들여 공원을 만들고 아파트 숲을 이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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