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악성유전자의 일탈행위 - 김대환칼럼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4.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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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유전자의 일탈행위 - 김대환

 

과거 관행에서 머물러 있는 칙칙한 성문화를 모두 태워버려길

 

권력있는 곳에 비리가 존재함은 그냥 개가 심심해서 풀뜯는 소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하늘아래 첫 동네에 사시는 80~90세 할아버지 할머니도 알고 있다. 건설업자 윤씨가 자기 사업과 관련해 사업상 벌린 로비건이다.
금융계인사, 법조계인사, 정치권인사, 대형병원장 등등을 엮어 그림같은 호화별장에서 성접대를 매개로 권력과 끈적끈적하게 유착하여 확실한 물증이 있을 때까지는 무죄추정 원칙의 우산속에서 형법의 잣대를 비웃는 현재진행형이 관전포인트가 아니겠나.


건설업자 윤씨에 의해 엮어진 호화별장에서의 성접대는 윤씨의 큰 손과 인맥의 과시로 고액대출과 대형건설 수주를 거머쥐기 위한 일인의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까지 지휘하여 연결된 관행적 성접대 스토리이다.
문제는 수컷들의 본능을 윤씨는 소설같은 세계를 현실로 전개한 것이다. 이 땅의 여인들에겐 상당히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남자들이 호화별장에서 공짜로 최고급 양주 한 잔 먹자는데 마다할 남자들이 얼마나 되겠나. 양주 이후의 2차 문제는 아직 발설하지 않아도 설마 정자좋고 물 좋은 그곳에 양주 뿐이겠나 황진이도 월향이도 계향이도 의례히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 더 맞지 않겠나. 이심전심으로 수신인 발신인 양자는 흡족하게 통했을 것이다.


초대를 받아도 족히 거절할 분은 찾으라면 찾을 수도 있겠지. 성철스님, 김수환 추기경님이시면 확실히 거부하다를 자신하겠지. 잠깐 어이 보시오 필자 그럼 우리 남편도 그러한 장소에 초대를 받으면 예스로 대답하고 당신도 예스로 대답하면서 입이 찢어질 듯 싱글벙글 한단 말이요 글쎄요 그건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그러한 호화별장에 초대받을 그릇이 이승은 물론 저승에서도 모자랍니다.


지도층의 일그러진 성일탈 행위는 자본주의 사회주의를 구별할 수 없는 성문화의 파행과 극치요 인간이 만든 돈과 여자와 권력의 대합창이다 말이야 모범을 보여야 하는 사회지도층이지만 그들의 행위는 전근대적인 1급에 해당하는 반사회적인 개탄스러운 악성바이러스를 퍼트린 행위이다.


과거 관행으로 그러그러했던 성문화가 사실상 진화한 것이며 권력과 돈이 밀착하여 룸살롱 문화에서 강남과 강북에 포진한 원스톱 일체형 문화에서 초호화 별장 문화로 진화하는 것이다. 악성코드와 악성바이러스는 컴퓨터와 인간의 신체를 수시로 노리며 생활의 연장선상에서 잠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음이다.
사람은 누구나 극소량의 악성유전자를 몸속에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생물체는 공통이다. 그러나 주어진 성장배경이나 처해진 환경과 경제적인 측면과 개인의 의지나 덕망과 종교 및 기타 등등으로 자가 치유가 되고 본인의 노력으로 막아낸다. 그러나 악성유전자는 어느날 본인의 부족한 의도에 의하여 돌출한다.


악성유전자가 몸속에 버글버글하는 소수의 지도층 인사가 분명히 있긴 있다. 지금 부상하지 않아도 본인은 알고 있지 본인의 악성유전자가 단층촬영이나 정밀검사에서 세상에 나오면 일파만파가 되어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본인이 제일 잘 알고 말고지. 발각되면 절대로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우긴다. 결백을 호소한다. 그러나 사실이 확인되면 나만 그랬나. 정말 재수없다고 불만이 가득한 채 고개 숙인다.


무서운 각종 암은 조기발견으로 인간에게 제압되었다. 에이즈도 근간에 제압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힘든 연구끝에 에이즈를 제압하고 돌아서면 또 더 무서운 악성바이러스가 인간의 생명을 노린다. 육체와 정신을 분리하여 인간을 파멸시키려 한다.


정신과 명예를 파멸시키려는 악성바이러스는 룸살롱 접대에서 호화별장접대로 진화했다. 다음의 진화는 포탄이 떨어져도 관계없는 지하벙커로 뚫고 들어갈 것인지 하늘로 올라갈 것인지 이미 인간의 마음 속 깊숙하게 전이된 것은 아닐까.
과거 관행에서 머물러 있는 칙칙한 성문화를 엄정한 법복과 봄햇살의 자외선 지수로 모두 태워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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