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보현산 4계가 공존하는 듯, 설경 가을 따스함이 한꺼번에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2.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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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산 4계가 공존 하는 듯
              정상의 설경, 중간의 가을, 하부의 따뜻함

 

보현산 설경은 정상부분이 장관이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다.
지난 14일 폭설이 내린 뒤 보현산을 찾았으나 많은 눈으로 접근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지난 20일 다시 보현산을 찾았다. 보현산 입구에는 별빛촌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조금씩 붐볐다. 조금 더 가니 따스한 날씨로 인해 고로쇠가 나오고 수액을 채취하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하우스내에 있었다. 등산객들도 종종 찾아왔다.


산허리에 접어드니 첫 번째 심한 커브에는 눈이 녹아 얼음으로 변해 차들이 올라가질 못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여기서 차를 세우고 걸어서 등산했다.
조금 걸어가니 따사한 햇볕을 받은 도로는 눈이 전혀 없었다.
가로변에는 잣나무들이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마치 늦은 가을을 연상케 했다.
이 길을 걸어가는 등산객들의 마음이 쭉 벋은 잣나무처럼 풋풋함을 가졌고 서로의 인사를 나누었다.
5부 6부 능선을 올라갈수록 눈이 더 쌓여 있었다.


정상 부근 주차장에는 내린 눈이 그대로 있었다. 이곳까지 짚형 승용차 2-3대가 올라왔다.
정상에는 완전 겨울이다. 내린 눈이 무릎까지 쌓였다.
전시관 등 모든 시설이 꽁꽁 얼어붙어 모처럼 찾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그냥 돌려야만 했다. 오후 1시경에는 짚형 승용차 동호인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짚차로 정상을 올라와 젊음을 자랑했다. 젊음이 마냥 즐거워 보였다.
하단부에 내려오니 4개 로터리 클럽(영천, 영천중앙, 금호, 영천목화)에서 심은 나무들을 기록한 큰 돌이 보였다.
더 내려오면 마을이 나오는데, 지난해 완공한 별빛촌 문화센터(정각1리,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다용도시설)에는 많은 승용차와 관광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모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오후를 즐기고 있었으며, 고로쇠를 사는 등산객들도 간간히 왔다. 더 밑에는 미나리 밭에 미나리를 먹으러 온 관광객들도 많았다. 이렇듯 보현산은 정상(시루봉 1124m)에서 아래까지 3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3월말경 등산하면 산 하단은 따듯하다 못해 더위를 느낄 정도의 날씨라 보현산은 분명 4계가 공존 하는 산이라 불리기엔 충분하다.
사람들 또한 등산객, 관광객, 체험하는 사람 등으로 다양했다. 보현산은 명산중에 명산이기에도 충분하다.  

 보현산 정상의 설경

 

보현산 하단부의 도로는 가을 정취를 느끼는 잣나무와 등산객들의 여유로움이 함께 하고 있다 

 

곧게 뻗은 등산로와 잣나무

 

위로 올라 갈수록 눈이 그대로 있다

 

정상부근, 주차장 근처에 오니 한겨울이었다. 눈이 무릎 밑에까지 왔다, 통신회사에서 세운 통신대

 

험난한 눈길을 운전해 내려가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다

 

대구에서 온 관광객, 엄마 아빠는 먼저 올라가고 중학생과 초등학생들은 뒤따라 가고 있다고 했다

 

약 7부 능선에서 촬영한  보현산 정상 능선의 한 부분

 

중간에서 진입, 올라오는 길의 모습

 

정상부근에서 짚형 승용차 동호인들이 차를 올리지 못하고 끌고 있다

 

짚형 승용차 동호인들이 타고온 차들이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다

 

주차장앞에 있는 천수누림길 가는 입구, 이곳에서 정상인 시루봉까지 나무 길, 천수누림길이 나 있다

 

전시관이 잠겨있자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

 

관광객이 타고올라온 승용차가 주차장에 주차해둔 모습, 마치 광고의 그림같다, 옆에 보면 눈 높이를 짐작한다

 

로타리 4개 클럽, 영천, 금호, 영천중앙, 영천목화 클럽에서 잣나무 6km 구간에 심은 기념비, 1998년 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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