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농협 선출직 여성 임원 탄생

 

                     임고농협 선출직 여성임원 탄생

 

50대 여성이 지역에서 최초로 농협 감사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화제다.
권오희(여.56.임고면 포은로 613)씨는 지난달 31일 임고농협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감사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권 씨는 10년 전 임고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했으며 최근까지 대의원으로 활동하다 이번 감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

선출직에 당선된 권오희 감사

 

임고농협 조합원이면서 9년간 감사를 3차례 역임한 남편 정연돌(61)씨와 복숭아 살구 자두 등 1만6,528㎡(5,000평)에 과수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남성(임원)은 서로 안면도 있고 여러 가지 체면도 고려해 듣기 싫어하는 소리를 잘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지적에 인색함을 언급하고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조합 총회시마다 질의문답을 상당히 많이 했다. 그때마다 조합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활동과 관련해 “4년간 대의원을 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아직 감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업무에 대해서 상세히 모른다. 감사교육을 받고 공부를 많이 해서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고농협은 조합원 2,200여명 가운데 여성이 600여명, 대의원 78명 중 9명이 여성일 만큼 여성의 활동이 두드러진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