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은 엉뚱한 발상전환에서 시작, 특허 건축가 정문용.재용 부자
발명이란 엉뚱한 발상전환에서 나온다.
지난해 전통방식인 ‘하부연통식 구들난방’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지역의 건축가 정문용(57)씨가 1년 만에 또 다른 발명으로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에 발명한 특허명칭은 ‘이중슬라브식 구들을 이용한 난방시스템’(특 허 제 10-1191889)으로 지난달 10일 특허청에 등록을 마쳤다.
이 난방 시스템은 기존의 보일러나 일반 벽난로, 아궁이 등의 잉여 열을 이용해 에너지이용의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하면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온수 배관이 매설된 보일러 난방 바닥아래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 남는 열이나 폐열을 순환시켜 상부슬라브층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구조로 되어있다. 즉 난방으로 가열된 기존의 보일러 가스는 외부로 바로 배출하였으나 이 시스템은 버려지는 가스 열을 재활용해 가열된 열을 다 사용하고 냉각시켜 외부로 버린다는 것이다.
난방 특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정씨 가족들
어릴 때부터 재래식 구들을 보고 자란 정씨는 91년 토목직공무원을 조기퇴직한 후 지금까지 꾸준히 난방계통을 연구해 이 같은 결실을 얻었다. 지난해 개발한 특허로 자신의 주택(매산동)에 (주)명문건설(전문건설업)을 설립한 정씨는 토목 특급기술자격을 소지한 토목전문가로 가족 모두가 이 회사에 함께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명은 올해 2월 영남대학교 환경공학부를 졸업한 아들(27 정재경)이 아버지와 함께 연구에 몰두해 나란히 공동발명자로 등록되어 그 의미를 더해준다. 아들 정재경씨는 “아버지는 고집과 급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개발에 대한 의논을 할 때는 늘 눈높이를 맞춘 편안한 대화로 가족들과 문제해결을 시도한다.”며 부친을 존경하고 아버지 정문용 씨는 “아들이 같이 근무하지만 잘 따라주고 때로는 이끌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때도 있어 고맙다.”고 칭찬해 두 부자가 나란히 닮은꼴이다.
같은 목표를 갖고 나란히 선 두 부자는 “이번 발명을 더욱 더 실용적이고 경제성 있게 발전시켜 대중화를 기하겠다.”며 호언장담하고 있다.
“발명이란 거창한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하찮은 지식과 엉뚱한 발상전환에서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다.”고 말하는 정 씨는 아들과 아내 손경숙(54)씨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함께 오늘도 굳은 의지로 연구의 늪에 빠져있어 또 다른 발명을 예고하고 있다.
장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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