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아날로그 방송 중단, 독거노인 텔레비젼 시청 어려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11.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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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 방송 중단, 독거노인 텔레비전 시청 어려워

 

아날로그 방송 중단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경북은 지난 6일부터 중단됐다. 이 바람에 시골에 있는 독거노인 또는 난시청 지역 노인들이 텔레비전 시청이 어려워 안타까워하고 있어 행정의 도움이 필요하다.


읍면 난시청 지역 한 노인은 “구형 텔레비전을 보려고 컨버터(신호 전환기)를 받아 설치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며칠 전부터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아 못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노인은 “구형 TV는 못 본다고 해, 새로운 디지털 TV를 샀다. 그런데 설치하는 하는 사람들이 TV만 설치하고 가버려 꼼짝도 못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청해도 ‘TV 샀는데서 해달라고 하세요’라는 말만 들었다. 내일처럼 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이에 한 면지역 독거노인 담당자에 전화로 문의했는데, “가정사 일까지 우리가 해 줄 수는 없다. 돌보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을 못 봐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인가구는 현재로선 없으나 현장에 가서 알아보겠다”고 했다.

 


이 담당자는 또 “현장에 가 보니 기술이 없어 난감했다. 이장님을 불러 해결책을 찾아보려했으나 이장님도 해결책을 못 찾고 ‘샀는 곳에 안테나 설치를 해달라고 하는 방법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텔레비전을 판매한 시내 대형 판매점에서는 “우리는 판매와 설치만 한다. 안테나는 우리가 하지 못한다. 그래서 구입 전에 위성 또는 유선방송이 들어오느냐고 정확하게 물어보고 있다”면서 “어르신이 잘 모르고 들어오고 있다고 말해 설치했다. 그런데 들어오는 방송은 없었다. 우리도 안테나 설치는 정말 어렵다”고 했다.


이에 전파상 대리점 주인은(공중파 기준) “아날로그 방송 중단에 따라 몇 곳에 안테나를 설치했다. 송신소(팔공산)로부터 먼 지역(강남지역은 유리)은 새 텔레비전 시청에 큰 문제는 없다. 간단한 안테나 또는 저렴한 실내 안테나를 세우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앞에 산 또는 높은 건물이 있는 곳은 별도의 실외 안테나를 설치해야 한다. 출장 등에 따른 비용을 제외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위성 또는 유선 방송을 월비용 부담하면서 따로 넣을 필요는 없다. 이 틈을 타 위성 등을 권유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중파만 해도 5개 채널이 나온다. 이것만 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전파상 주인은 또 “컨버터를 가진 가구에서는 채널이 바뀌었으므로 채널을 조정해주면 구형 텔레비전도 잘 나온다. 난시청 안테나 설치는 기술이 필요하나 채널 조정 등은 행정에서 나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공중파 5개 채널은 KBS1, KBS2, MBC, SBS, EBS 방송이다. 5개 채널도 종일 방송이 나오고 있으므로 위성이나 유선을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설치할 필요성은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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