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수용 도의원, 도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광역화장장 건립 주장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2.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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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가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9일 오후 2시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지역출신 김수용 도의원이 장사시설 광역화에 관해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발언 내용 전문을 보도한다.

 

          도민 누구나 이용하는 광역화장장 건립 필요성 주장

         화장요금 대구시민 9만원,  경북도민 45만원 5배 차이

             경주 영천 경계 지점에 광역화장장 위치 적격

 

영천출신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김수용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이상효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본 의원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람은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에 크고 작은 고비들을 지나게 됩니다.

우리는 이를 인륜지대사라고 하여 관례, 혼례, 상례, 제례 등 사례(四禮)를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이 중에서도 상례(喪禮)가 으뜸으로, 그와 관련한 장례  문화가 발달되어 왔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러한 장례문화와 관련하여 경북도가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경상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의 한사람으로써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늘날 우리사회의 장례문화는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화장’으로, ‘화장’은 다시 ‘수목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화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은 바뀌었고 납골당과 수목장에 고인을 모시는 친환경적 장례문화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2009년 현재 우리나라의 화장률은 65%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10년전인 1999년 화장률 30.3%에 비하면 약 2배 증가한 것입니다.

경상북도의 경우에도 화장률이 2007년의 경우 44%였다가 2008년 48.3%, 2009년 50%에 이르는 등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출산·핵가족화에 따른 화장인식 개선과 매장공간 부족 등으로 화장률이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내의 화장시설은 2009년 현재 10곳에 지나지 않으며 그것마저도 설치된지 오래되어 태반의 시설들이 노후화되어 있고 화장로 수도 모두 20개에 지나지 않는 등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때문에 화장장을 이용하려고자 하는 도민들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화장장이 없는 경북의 시·군 주민들은 화장장이 있는 현지   주민들에 비해 훨씬 고가의 화장장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실제 도내 화장장의 경우 지역외의 거주자가 화장장을 사용하려면 지역  주민보다 최저 2배에서 최고 14배의 차이가 나는 사용료를 지불하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구·경북이 상생 발전하자고 하면서도 경북도민이 대구화장장을  이용할 경우는 대구시민이 지불하는 9만원보다 5배 많은 45만원의   사용료를 내는 것에 대하여 경북도민은 많은 불쾌감과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칠곡군의 경우는 지역은 경북이지만  시설업체는 법인화하여 대구시민을 위한 화장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경북도민의 경우는 비싼 요금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갈수록 매장 위주였던 장례문화가 화장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태에서 대부분 화장장이 타지역주민에게 더 많은 이용료를 부과함으로써 화장장이 없는 지역주민들은 훨씬 많은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져야 하는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화장장이 없는 각 시군에도 화장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시군은 화장장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하는 주민들 때문에 화장장의 추가 건립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상호 연접한 몇 개의 시·군이 함께 광역화장장 건립과  운영할 것을 강력히 제안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경주시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의 합의로 경주시 서면 도리 산78번지에 화장로 7기 정도의 현대식 화장장과 장사공원을 건립키로 한 바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영천시의 경계지역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광역화장장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천시와 경주시가 화장장 광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장사시설 이용에 관한 협약을 추진하여 중앙과 도로부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받고 영천시 또한 건립  비용을 일부 부담하여  경주와 영천시민이 같이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면 경주시로서도 예산절감과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언젠가는 각 시.군마다 최소 1개씩의 화장시설을 갖추어 나가야 하겠으나 그 전단계로 우선 광역화 화장사업의 도입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바 이에 관하여 경북도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도민들의 장례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전환을 유도하는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나아가서는 경북도가 주축이 되어 도내 23개 시. 군 간의 상생발전을 위한 광역화사업을 통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경북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하고, 인접 지자체들간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하나의 정책적 대안을 도 집행부는 심도 있게 검토, 연구하여 도정에 반영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 수용 도의원(건설소방위원회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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