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20여년 교단생활 접고, 위생방역업으로 새로운 인생 출발하는 임채휘 대표

영천시민신문기자 2010. 5. 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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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년 교단생활 접고, 위생방역업으로 새로운 인생 출발

 

     임채휘 전 성남여중고 교사, 세기위생방역 사회적기업 차려


교단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다 위생방역 회사를 차리고 제2인생을 출발하는 화제의 주인공이 있다.

지난 2월 말일자로 교사직에서 명예퇴직하고 (주)세기위생방역을 창업한 임채휘 대표(금노동, 50, 한국예총 영천지부 국악협회지부장)

지난 4월 12일 회사를 정식 오픈, 이제는 선생이란 호칭 보다는 임 사장이라는 직함으로 다소 어색하지만 현실을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임 대표는 교직에 20년 넘게 있으면서, 학생들 지도는 이만하면 충분히 했다고 항상 자부하고 다른 삶도 한 번 걸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에 창업했다.

 

(주)세기위생방역 임채휘 대표


위생방역업 자체가 어렵고 꺼리는 일이라 사람 구하기도 힘들어 처음에는 혼자서 동분서주했는데, 이제는 2명의 직원과 함께 현장을 뛰고 있다.

하나 둘 일거리를 맡아 처리하고 나니 “깨끗한 환경을 사람들에 만들어 주는 것이므로 나름대로 교단 못지않은 보람과 가치를 느낀다”고 임 대표는 설명했다. 그런데 힘든 일인 만큼 주변 사람들이 사장과 직원들을 낮춰 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종종 있어 이럴 때 마음이 아프다.

청주 본사에서 한 달 이상 전문 교육을 받고 현장을 다니지만 일감 수주를 위해 사람을 만나면 계획대로 안 되는 것이 많아 허탈감과 실망감이 한두 번 아니다.

여기서 주저하지 않고 또 다시 일어나 위생방역을 소개하고 일을 맡으면 정성과 신속․정확으로 처리, 이제는 학교 병원 복지관 등 10여 곳 거래처를 확보했다.

임 대표가 하는 일은 해충 구제작업, 청소용역, 축사 농가 소득 방역작업, 소독기기, 청소용품 판매, 위생기기 등을 취급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주)세기위생방역은 사회적기업으로 등록(6개월 뒤 심사)하기 위해 지금은 중간 과정을 거치고 있기에 누구 보다 회사를 빨리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기업이란 국가 시책에 발 맞춰, 장애인 저소득층 등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일 하고, 이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므로 각종 기관과 행정 등을 대상으로 일거리 수주는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처 고객에 위생방역을 설명하고 있다> 

 

 임 대표는 교단시절 성남여중고(국어 교사) 학생들에 풍물과 국악을 15년간 지도, 계승 발전시켜 성남이란 학교 뿐 아니라 영천 이름도 크게 빛냈다. 그래서 올해 2월 국악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영천향토사연구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향토사에 대한 뿌리 깊은 연구와 활동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임 대표는 “생소한 분야이나 위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위생 문제는 연락만 하면 현장으로 달려간다. 항상 주변 위생과 방역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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