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에너지 절약 실천 헛구호, 가로등 밤새도록 켜져
하이브리드연구원, 관공서, 금호강 둔치, 학교운동장 등
관공서의 무관심 속에 에너지가 줄줄 새고 있다. 계속되는 한파로 인적이 끊겼지만 관공서의 가로등은 밤새도록 켜져 있어 영천시의 동절기 에너지절약 실천이 겉돌고 있다. 사람의 통행이 없는 관공서 진입도로, 인적이 끊긴 금호강둔치, 텅 빈 학교운동장에도 대낮처럼 가로등을 밝혀 관공서의 에너지 낭비사례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날씨가 워낙 추운 탓에 해가 지고나면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다니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밤새도록 가로등을 밝히는 것은 전형적인 에너지 낭비사례다. 전기료는 모두 혈세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본사에서 시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관공서의 에너지 낭비사례를 집중 점검했다.
하이브리드 연구원 입구 도로
◇ 하이브리드연구원 대낮
남부동에서 위치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진입로에는 인적이 드문 야간에도 가로등을 대낮처럼 환하게 켜 전력낭비가 많다. 300~400m에 달하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진입로에는 25개 이상의 가로등이 불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연구원 건물에는 불빛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적이 드물었고 차량은 2대만 주차되어 있었다.
짧은 거리에 많은 가로등이 켜져 있는 반면 고속도로 IC도로변에서 경북하이브리드연구원 진입로까지 여러 마을을 지나가는 과정에는 가로등이 27개만 켜져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현재 5개팀 1개 지원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규직원 17명과 계약직 13명 등 총3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이브리드연구원 관계자는 “가로등은 연구원 소관이 아니라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당직은 없고 야간에 업무하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학교운동장
◇ 학교운동장 라이트 밝혀
지역의 한 초등학교는 갑작스런 한파에 운동하는 시민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라이트를 켜 운동장 전체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 학교에는 3개의 대형라이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10시 이후까지 라이트가 꺼지지 않고 있다.
현재 지역에 설치된 가로등은 나트륨등(노란불빛), 메탈등(횐색불빛), LED등으로 나눠지며 나트륨등과 메탈등은 약 200~250W로 수명과 요금이 비슷하며 LED가 수명이 가장 길다. 운동장에 사용되는 서치라이트는 최소 1KW로 전기소비량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관계자는 “운동장에 설치된 라이트는 학교에서 관리하지 않고 영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호강둔치
◇ 금호강둔치 밤새도록 점등
금호강 둔치 가로등은 밤새도록 켜져 있다. 둔치에 설치된 가로등은 총170개에 이른다. 자전거도로 가로등의 경우 일몰과 동시에 켜지고 일출시간에 맞춰 꺼지도록 조정돼 있다. 야간에는 밤새도록 켜져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시 재난치수과 관계자는 “공원등은 밤12시에 소등이 되도록 조정돼 있다. 자전거도로 가로등은 새벽운동을 하는 시민이 어둡다는 의견이 많아 (밤 12시에) 소등하지 않고 일출시간에 꺼지도록 조정해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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