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성스런 종소리가 - 김대환 칼럼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12.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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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스런 종소리가 - 김대환

                              세상을 향해 던지는 메세지는 자신의 희생

 

동·서양을 구분 않고 자연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곧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히 드리는 마음이다. 수확을 감사하는 절기라 생각하면 그 존재가 풍우를 포함한 자연의 섭리도 중요하지만 성도들은 곧 수확의 기쁨과 감사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힘이시기에 그를 찬양하는 것이다.


풍성한 가을의 수확은 기쁨이기에 그 은혜가 크고 혼자만 누릴 수 없기에 하나남께 드리고 싶고 이웃에게 나누고 싶음이 한 해를 결산하여 은혜를 감사하는 기쁨의 보답이 추수감사절의 참된 의미이다.
매사에 감사가 없는 생활은 무미건조한 불행의 삶이라 하겠다. 사도 바울은 매사에 감사하고 늘 기뻐하라 했다. 물론 이 말은 기독교 성도가 아니라도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만국만인의 언행이라 생각된다.


세상을 움직인 무한의 사랑과 자기 희생과 헌신적인 삶을 살다 마감한 우리시대의 진정한 성자(聖者) 이태석 신부를 이 겨울 기억하고 싶다. 황금만능이 춤추고, 나약하고, 이기심과 개인주의가 팽배한 냉한 사회의 현실앞에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의 삶 속에서 세상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는 곧 자신의 희생이었다. 자신의 희생을 통해 사회적으로 빈자와 약자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준 사랑과 희생의 교과서였다.


2001년부터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에서 주민들을 보살피면서 자기 희생을 몸소 심고 사람이 피워낼 수 있는 사람간의 진한 향기가 꽃보다 더 진하고 아름다움은 종교의 차원도 세대의 벽도 통과하였다.
사회적 약자에게 어떤 헌신적인 사랑이 필요했는지 사회 지도층에게 새로운 리더십의 메세지를 제시하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중심에 선 감성의 언행과 당면한 어려움도 헤쳐가려는 긍정의 언행도 크게 심화하였다.


모두가 알고 있는 논리나 개론적 설명보다는 현장학습과 사람을 앞세운 체험이 중요한 교육의 법칙도 찾아내었다.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의대를 졸업한 의사다. 그도 개인의로 개업하면 한평생 수익을 올려 부러울 것 없이 살았을 것이다.
그는 의사의 활동을 접고 1992년 가톨릭대에 입학하여 1997년 로마로 유학하며 2001년 사제 서품을 받고 신이 저주한 땅 아프리카 오지에서 희생적인 봉사로 인간애를 꽃피운 예수와의 약속을 지킨 사제 예수의 아들이었다.


사회 전반에 나눔의 소중함을 확산시켰고 속세의 일반수학 즉 내가 가진것 2개중에 하나를 남에게 주면 1개가 남는 것보다 내가 준 하나가 나눔의 샘이 되어 10개 100개의 행복의 실천이 된다는 하늘나라의 수학 행복정석도 증명한 수학자이기도 하다.


성탄절을 축하하는 노래가 들리고 트리가 반짝인다.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인류의 죄를 사하고 대속하시기 위함이다. 희생과 봉사 이후엔 감사하는 마음과 기쁨을 함께하고 이웃의 어려움도 나누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과정의 흐름속에 결과가 따른다. 사람들은 오늘 결과만을 추출하여 평가한다. 그러나 그것은 목적일 뿐이다. 사랑과 봉사와 희생은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


감사와 기쁨의 마음이 소복한 추수감사절에 이어 성스런 크리스마스의 종소리가 은은히 바람에 섞여 마음을 움직인다. 괜한 설레임과 바쁨이 겹치는 계절이지만 사실은 소통하고 생각하는 하얀 겨울 영혼을 맑게 하는 계절이다.
성탄트리에 달린 꼬마전구가 깜빡깜빡 졸며 금종 은종이 즐거워한다. 축하예배가 진행되는 예배당안 성도들의 기가 맑다. 동방박사가 향유를 들고 나누어 줄 것 같다.


성탄절 특별미사가 열리는 성당 안팎의 아기 예수를 맞이하는 성도들의 움직임이 가볍고 수녀들의 미소가 더 밝고 모두가 예수의 성은이다.
한 해의 끄트머리다. 모두에게 은혜롭고 감사하는 마음을 그리스도는 오늘 밤 충전해 줄 것이다.
당신의 은혜로움을 속시끄러운 정가의 여·야 의원들에게도 새 빛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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