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값싼 동정과 비겁한 관행은 금물 - 김대환 칼럼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11.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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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싼 동정과 비겁한 관행은 금물 - 김대환

                   성숙된 사회에 사는 국민의 사고는 건강 

 

관행을 편리한 것이라 생각하여 그곳으로 쏠리면 자칫 나쁜 악습도 관행으로 밀어 붙여 눈을 흐리게 하고 생각을 우둔하게 만든다.
축축하고 습한 어두움 속에서 관행의 추함은 편리하기에 기생하여 건강하게 자란 사고의 틈과 사람들 사이에서 몫의 자리매김은 여기 저기서 보란 듯 자라왔다.


종북(從北)활동을 한 대한항공조종사·변호사·대기업직원·학습지교사·철도공무원 등 40여명이 명확한 종북활동으로 단순한 호기심의 선을 넘어 갔다고 밝혔다. 관행이나 사고와 표현의 자유가 한계를 벗어나면 방관이며 법은 허용하지 않는다.
무선으로 조종하는 동호인 여가클럽의 자동차나 모형비행기는 값이 몇 백만원까지 가는 고가의 취미활동의 기기이다. 자동차야 땅 위에서 조종하다 무선의 주파수 대역에서 한계를 벗어나도 되지만 모형비행기는 자칫 실수하면 주파수의 대역 거리를 벗어나 날아가다 추락하면 비행기가 부숴져 큰 손해를 본다. 그러나 내가 좋아서 한 여가활동이며 관행이나 악습은 아니다.


정규 금융권의 문턱이 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대출이 어려운 중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상대로 하여 폭리를 챙기는 대부업체와 조직을 끼고 고공의 사채놀이로 폭리를 챙기는 대부업자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왜 정부에서는 저러한 업자들을 엄하게 다루지 않나 법은 다 어디로 갔나 이지만 그들은 웃는다. 왜 우리들만 나쁘게 보느냐 이거다. 우리에게 급한 돈을 빌려가지 않았으면 어떻게 그 사람들이 당시에 급한 불을 잡을 수 있었느냐다. 그 사람들은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었다는 기본 경제논리를 편다.

미아리 일대 홍등가를 철수하였더니 그곳에서 성을 팔던 여성들이 집단으로 자기네들에게 지금까지 했던 일을 정당한 직업으로 인정하여 달라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도 성매수자인 남자들이 있었기에 자기들이 먹고 살고 직업 아닌 직업으로 음지에서 버텨 온 과거사가 된 것이다.


대학은 종교 다음으로 신성한 줄 알았는데 감사원이 전국 113개 대학과 교육과학기술부 등 감독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등록금 및 재정운용 적정성 등에 대한 감사결과 적발된 내용에서 개선 가능한 부분만도 등록금을 15% 줄일 수 있다는 추산이다.
지적한 대학 재정비리 실태를 보면 연구비 명목으로 빼돌린 돈으로 주식투자와 개인아파트를 매입하고 대학이 부담해야 할 인건비 시설비 등을 등록금에서 빼내 썼는가 하면 이사장부터 교직원에 이르기까지 비리의 백화점은 점입가경을 연출하였다.


정확한 현실 이해와 합리적 근거만 있으면 국민 누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밤 놓아라 대추 놓아라를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 백년대계 이상의 것이라 값싼 동정이나 비겁한 관행은 금물이며 연말로 가는 정국이 어수선 하다. 야권통합신당론과 한나라당의 구심점 없는 쇄신과 개혁론이 떨어져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처럼 여·야의 모습이 을씨년스럽다. 정치가 안정된 위에 성숙된 사회에서 사는 국민의 사고는 언제나 건강하다. 누적된 관행과 악습이 어울려 무겁게 자리를 지키는 한 성찰이 깊은 민주시민의 사고를 좀먹게 하고 있다.


그렇게 해외연수나 선진지의회 시찰이나 견학 문제로 수차례 지적받았고 될 수 있으면 자제하고 안갔으면 하는 분위기 속에 김천시의회가 백두산을 돌아보고 온 이후 시민들의 감시망에 걸려 구설수에 올랐다. 꼭 가야만 될 이유가 있어서 갔지만 분명히 빈약한 이유에 해당될 것이 뻔하다.

그 어느 시대보다도 다음 년도에 보이는 총선과 대선으로 정치권의 커다란 지각변동의 조짐이 보인다. 어쨌거나 국민을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엮어가는 치자가 진정한 일꾼이다.
내 고장에서도 경마장 첫 삽을 뗄 시간이 초읽기에 진입했다는 고장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이 온 것 같다. 즐거움이 있으면 체감온도가 따뜻하니 추위가 와도 좀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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