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늘리기 시책 살펴보니… 다양한 전입정책 주효
영천시가 시책의 최우선 과제로 인구증가를 내세워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소멸위험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본보기 도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천시 인구현황을 보면 민선7기 최기문 시장이 취임한 2018년 7월에는 10만186명으로 10만명 붕괴 일보직전까지 내몰렸다. 최 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현안으로 인구증가를 내세웠고 2018년 12월말 10만1595명으로 증가해 6개월 만에 1409명이 늘어났다. 2019년 6월 10만2154명, 12월에는 10만247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4년간 인구증감 요인을 분석한 결과, 출생의 경우 2016년 631명, 2017년 583명, 2018년 520명으로 매년 줄었으나 2019년 658명으로 크게 늘었다. 사망은 2016년 1071명, 2017년 1114명, 2018년 1097명, 2019년 1080명이었다. 자연적 요인인 출생 대비 사망자수가 많아 인구감소는 불가피하다.
이처럼 전국적인 현상에서 왜 영천시의 인구가 늘어나는 걸까.
답은 사회적 요인이 있다. 2016년 전입 7443명·전출 7151명, 2017년 전입 7641명·전출 7005명, 2018년 전입 9003명·전출 7477명, 2019년 전입 9497명·전출 8253명으로 전입인구가 영천인구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영천시의 전입시책을 보면 가장 먼저 전입지원 지원대상이 다양하다. 전입세대(2인이상 30만원), 전입군인 군무원(1인 20만원), 전입학생(1인 20만원), 국적취득자(100만원), 신혼부부(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유공기관 기업(최대 1000만원)을 대상으로 지원금이 지원된다,
출산양육지원금은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이상 1300만원이 지원된다.
귀농귀촌 시 정착지원(가구당 500만원), 창업자금 융자(세대당 3억원), 주택구입 신축 융자(세대당 7500만원), 역량강화교육(가구당 50만원)에 지원한다.
출산지원시책으로 축하용품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출산용품대여, 미숙아 의료비 지원, 영양제 지원, 가족진료비 지원, 산모보약 지원, 보험료 지원 등이 있다. 그리고 영천시에서 운영하는 보현산별빛테마마을, 보현산천문과학관, 치산관광지캠핑장, 운주산승마자원휴양림, 운주산승마장,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보현산댐짚와이어, 목재문화체험장을 이용할 경우 시설에 따라 10%~최대 50%감면된다.
영천시 인구증가 시책 추진사업을 분야별로 보면 △일자리 창출(스타밸리 착공·산업단지 공영개발·경마공원 조성사업·미래형 자동차 R&D 도시조성 MOU체결) △출산 보육 교육환경개선(분만산부인과 건립·관내 유치원 초중고 무상급식·영천시 장학회 장학수혜 확대) △문화 활성화(오미동 CGV 영화관과 상업문화복합시설·보현산권 관광벨트 조성·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 △정주환경 개선(완산동 일원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서부동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언하동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공영주차장 조성·야사동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우로지 명소화 사업·지방상수도 자양 공급 및 신녕 서부 시설개설) △교통환경 개선(대구~경산간 광역교통 무료환승·금호~하양간 국도 6차로 확장·금호~대창간 지방도 909호선 4차로 확장·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대구선 복선전철 개통·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추진) 등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대도시와의 접근성 제고로 지역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하는 근로자, 자영업자 중 교육 환경에 대해 자유로운 연령층을 중심으로 전입이 기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대구시와의 지리적인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귀촌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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