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시경계탐사, 보현리 - 배고개 - 충효리 - 도수로터널 능선 - 도일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9. 7.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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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경계탐사
“보현리 - 배고개 - 충효리 - 도수로터널 능선- 도일리 구간”




영천시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지난 6월 8일 오전 영천시청에 집결, 최기문 시장 등의 환송을 받으며 버스를 타고 보현1리 배양골 입구로 출발했다. 버스는 임고면을 거쳐 영천댐 순환도로를 타고 충효사를 지나, 자양면 보현리 배양골 도로변에 도착했다.


6월 탐사는 배양골에서 배고개와 도수로 능선에 올라 충효리 - 도수로 현장-도일리 도일교로로 가는 경계를 탐사한다.
이날 13명의 대원들은 배양골 도로변에서 출발전 박근득 대원의 지도하에 안전체조를 따라하했다. 박 대원은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배양골(햇볕을 등지고 있다는 의미, 등질배-볕양)은 자연부락 단위의 이름인데, 보현1리는 황새골 배양골 등 자연부락이 5개 있다.


배양골에서 경계지 출발점인 배고개까진 거리가 약 2km다. 이 구간은 옛날 보현리에서 죽장리까지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을 때 가장 편리한 길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거의 이용하지 않지만 산악 동호인들은 수석봉을 지나 배고개를 거쳐 죽장면 지동리 선류산장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출발 초입부터 계속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양쪽에는 보현 4리와 마찬가지로 약초밭이 이어졌다. 붉은 깻잎 같은 자소엽, 인진쑥 등의 일반적인 약초가 많았다.
배고개 조금덜간 지점에서 경계가 시작됐다. 경계에 도착해 1차 휴식 캠프를 차렸다.
휴식 도중 주위를 살펴보니 산 아래에 냉장고 등 생활쓰레기를 차에 싣고 와 버린 흔적이 보였다. 얌체중에 얌체처럼 보였다. 이곳은 CCTV도 없다. 싣고 여기까지 오는 비용이 더 비싸게 보였다.



경계로 들어서니 포항시에서 다녀간 흔적을 표시해 두고 있었다. 영천시경계탐사대원들로선 포항시의 표시가 아주 수월하게 탐사활동을 하도록 했다. 아무래도 영천시 보다 재정이 좋은 곳이라 산악 동호인들이 달아둔 리본도 여럿 있으나 ‘포항시산악구조대’에서 단 작은 안내판은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 안내판에는 현 위치 높이까지 표기하고 있다.


얼마나 탐사활동에 도움이 됐는지, 대원들 모두 “이곳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이라 안내판 없으면 가지를 못할 정도다.”고 입을 모았다.



계절을 상징하는 단어중 신록의 계절 또는 계절의 여왕은 모두 5월 지칭하는 말이나 6월의 초여름 신록도 싱싱함으로 가득해 대원들은 싱싱함에 빠져 팔을 벌리고 온몸으로 깊은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하고 고함도 쳐보면서 그동안 쌓인 미세먼지를 모두 배출시켰다.


오전 11시 10분 다른 때보다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 캠프를 차렸다. 오늘 탐사거리가 짧은 구간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또 오후에 간단한 이벤트가 있기도 하다.
이제까지 올라온 구간은 대부분 오르막 이다. 높이는 보통 500-550m 정도다. 점심 후 오후 구간은 완만하게 내려가는 내리막 구간이다.



내려가는 길에는 묘지가 군데군데 많았다.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묘지를 어떻게 섰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점심 후 구간은 충효리 구간이다. 충효리에는 충효재와 충효사, 영천댐 도수로터널 등이 유명하다. 한말 의병활동의 중심이였던 정환직 용기(의병대장) 부자를 기리는 충효재는 최근 산남의진기념사업회에서 재조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어 각종 언론에서 자주 접하고 있어 그리 낯설지만은 않는 곳이다. 영천댐 도수로터널은 10년 공사 끝에 임하댐 물을 영천댐으로 끌어오는 수로터널인데, 2001년 5월 통수를 시작했다. 현재는 터널 입구 등에 공사 흔적만 있고 수로의 물은 보기가 어렵다.



내리막이 갈수록 가팔랐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는 대원들의 양팔은 모두 옆으로 벌여 나무 지형지물을 이용하며 안전하게 내려가는 모습이 공동체 철새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그물망과 가정집 TV 안테나가 산속에서 발견됐다. 그물망은 영역을 표시한 것으로 보이나 사유지인지는 알 수 없었다.


저 멀리 보니 충효 삼거리와 삼거리 지난 지점 도로가 보이고 도로에 간간히 차가 다녔다. 탐사 방향은 체크해 보니 도일교 약간 밑 지점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도일교 부근으로 내려와야 경계지다. 도일교에서 약간 벗어난 지점으로 내려왔다. 도수로 터널 현장으로 내려왔다. 경계지를 약간 벗어난 지점이다. 



도수로 공사현장 넓은 공터를 지나 도로변으로 이동했다. 도수로 공사현장은 깨끗하게 정리되고 안내판만 붙어있다. ‘새천년 새물결, 한국수자원공사’.
버스를 타고 자양면 사무소로 이동했다. 자양면 사무소에는 김현식 자양면장이 탐사대원들 격려차원에서 수박으로 더위를 달래고 가라는 뜻에서 수박을 준비해두고 있었다.
잠시 자양면 사무소에 들러 시원한 수박을 먹으니 수분 공급으로 갈증과 피로를 동시에 날려버린 것 같았다.  이날 탐사거리는 5.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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