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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인기누리는 향토문화교육대학 어르신 강의

영천시민신문기자 2018. 9.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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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인기누리는 향토문화교육대학 어르신 강의
노래 댄스 그림과 야외수업으로 즐거운 노후 생활 영위가 목적





민간이 운영하는 향토문화교육대학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향토문화대학은 일반 어르신들의 신청을 받아 1주일에 한 번씩 수업하고 1학기, 2학기로 나눠 1년간 운영되는 어르신 대학이다.


향토문화교육대학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첫 개강을 하고 매년 100명 ~120명의 학생들이 신청하고 강의를 들으며 즐거운 생활을 해가고 있다.
처음엔 한두 번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했으나 향토문화대학 김태식 이사장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3년째 잘 운영되고 있다.


향토문화교육대학 강의를 듣는 어르신 학생들


어르신 학생들은 지난 11일 2학기 개학을 맞아 60여명의 학생들이 강사들의 강의를 들으며 열심히 따라하고 있었다.
이날 강의는 첫째시간 노래교실, 둘째시간 댄스교실 이었다.


향토문화교육대학 학생들의 작품이 벽에 전시됐다



노래교실에는 강사의 몸짓과 노래 소리를 다같이 따라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둘째시간엔 라인댄스 강사가 나와 학생들과 함께 라인댄스를 하면서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강의를 선사했다.


남녀 학생모두 강사의 숙련된 몸동작을 따라하기엔 역부족했으나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바른 자세를 흉내내려고 하는 모습이 아주 진진했으며, 팝송에 맞춘 댄스라 난이도가 좀 높았다. 강의는 이뿐 아니다. 그림그리기와 지역인사 초청 특강 등이 있다.
남녀 학생들은 실내 강의 뿐 아니라 종종 야외 수업도 나간다.



지난 1학기엔 봉화백두대간 국립수목원, 신도청, 경북소방학교, 울진석류굴 등을 다녀왔으며, 지난해 겨울에는 해외수업현장인 백두산역사탐방도 36명의 남녀 학생들이 다녀왔다.
향토문화교육대학은 그야말로 학교와 똑 같이 운영되고 있었다.


댄스강의 시간



여학생 도현희씨는 “노래나 그림 뿐 아니라 심폐소생술 등 생활에 필요한 요소를 많이 배우고 있다. 다른 곳에도 다니고 있으나 여긴 1주일에 한번이라 즐겁고 기다려진다. 야외수업인 해수찜질방 등을 다녀왔을 땐 정말 좋았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강의에 참석하려고 한다. 그래서 실내 수업 뿐 아니라 야외 수업에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있다. 많은 활동이 건강 유지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그럼 향토문화교육대학이 이렇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가지 있으나 강사들은 김태식 이사장의 부지런하고 깔끔한 성격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배상숙 라인댄스강사는 “이사장님의 부지런함과 깔끔함에 놀랐다. 지하강의실 구석구석 청소 다하고, 강의실 꾸미기, 앰프 등 장비 준비 철저, 다양한 강사 섭외 온갖 일을 다 맡아 하지만 문제없이 혼자서 다 소화해내고 있다.”면서 “우리도 열성적이지만 우리보다 훨씬 열성적이다. 열정을 쏟아 부으시니 건강도 항상 좋은 것 같다. 젊은이들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향토문화교육대학의 설립 이념



김태식 이사장은 “노인인구 급증, 독신노인 증가 등으로 인해 사회 문화적 현대 노인상을 정립하고 사랑과 봉사로써 노후 생활을 영위하는데 목적으로 하는 향토문화교육대학의 설립 취지인 만큼 시민 누구나 환영한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알찬 강의를 준비, 학생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향토문화교육대학은 서문통 교동새마을금고 지하에 위치하고, 학생들의 년회비 10만 원과 약간의 행정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의를 마치고 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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